본문 바로가기
사사기(삿)

사사기 3:1-11 문제를 남겨두시다

by jiroky 2021. 10. 12.

 

그 땅에 남겨 두신 사람들

1 여호와께서 가나안의 모든 전쟁들을 알지 못한 이스라엘을 시험하려 하시며

2 이스라엘 자손의 세대 중에 아직 전쟁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그것을 가르쳐 알게 하려 하사 남겨 두신 이방 민족들은

3 블레셋의 다섯 군주들과 모든 가나안 족속과 시돈 족속과 바알 헤르몬 산에서부터 하맛 입구까지 레바논 산에 거주하는 히위 족속이라

4 남겨 두신 이 이방 민족들로 이스라엘을 시험하사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그들의 조상들에게 이르신 명령들을 순종하는지 알고자 하셨더라

5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은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6 그들의 딸들을 맞아 아내로 삼으며 자기 딸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고 또 그들의 신들을 섬겼더라

사사 옷니엘

7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긴지라

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파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팔 년 동안 섬겼더니

9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게 하시니 그는 곧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

10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나가서 싸울 때에 여호와께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그의 손에 넘겨 주시매 옷니엘의 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이기니라

11 그 땅이 평온한 지 사십 년에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 죽었더라

 

 

부모로서 사사건건 개입해서 아이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해준다면 결국 그 아이를 망가뜨리는 길이지요? 스스로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가도록 지켜봐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주셨어요. 그냥 들어가서 살기만 하면 되는,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 그런 땅을 주시지 않았어요. 문제를 남겨두신 채로 이스라엘에게 그 땅을 허락하십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시지요.

1 여호와께서 가나안의 모든 전쟁들을 알지 못한 이스라엘을 시험하려 하시며

2 이스라엘 자손의 세대 중에 아직 전쟁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그것을 가르쳐 알게 하려 하사 남겨 두신 이방 민족들은

3 블레셋의 다섯 군주들과 모든 가나안 족속과 시돈 족속과 바알 헤르몬 산에서부터 하맛 입구까지 레바논 산에 거주하는 히위 족속이라

4 남겨 두신 이 이방 민족들로 이스라엘을 시험하사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그들의 조상들에게 이르신 명령들을 순종하는지 알고자 하셨더라

 하나님이 그들에게 남겨두신 문제에 답을 찾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할이었어요. 그들 스스로가 문제를 풀어나가고 헤쳐나가야 하는 거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그들에게 이 상황을 주신 겁니다. 하나님의 사랑법입니다. 신앙생활은 그저 우아하고 교양있는 것들만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의 치열함을 느끼며 전쟁같은 삶을 살아내는 것이 우리 신앙의 과정이라는 거죠.

→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 전쟁을 우리에게 맡겨주신 겁니다. 그 말은 우리 안에 그 문제를 해결 할 능력까지 함께 주셨다는 말입니다. 가나안 족속을 물리칠 능력까지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그러지 않았어요. 이것은 의지의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문제들이나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 당연히 그 해결 능력까지 주신 줄 알고 하나님과 함께 그 문제 속으로 뛰어드는 의지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5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은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6 그들의 딸들을 맞아 아내로 삼으며 자기 딸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고 또 그들의 신들을 섬겼더라

→ 이 가나안 땅에서의 전쟁은요, 단순히 영토를 차지하고 확장하기 위한 전쟁이 아니었어요.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이 전쟁의 목적은 영적 전쟁입니다. 해당 구절을 잘 보면 그들이 땅을 빼앗겨서가 아니라 그들의 삶 속에 깊숙히 침투해 온 가나안 족속의 다른 가치관 때문에 그들이 무너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의 타락한 문화와 그들의 우상에 마음이 빼앗겨서 결국 다 빼앗긴 겁니다.

엡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롬7: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이 세상에서 가장 치열한 영적 전쟁터는 바로 우리 마음 속입니다. 이 전쟁에서 날마다 승리하고 있는지 하나님 앞에서 매일 점검하시길 바랍니다. 내 마음을 지키는 것은 내 자신이 아닙니다. 내가 결단만하면 다 지켜집니까? 아니거든요. 내가 무언가를 하겠다고 결단해보세요. 3일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내 마음을 지키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입니다. 그럼 우리는 뭘해야 해요? 그저 말씀을 기억하고 말씀을 따르면 됩니다.

7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긴지라

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파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팔 년 동안 섬겼더니

9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게 하시니 그는 곧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

10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나가서 싸울 때에 여호와께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그의 손에 넘겨 주시매 옷니엘의 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이기니라

11 그 땅이 평온한 지 사십 년에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 죽었더라

→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알과 아세라를 섬겼어요. 다양한 우상신들 가운데 유독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빼앗은 우상입니다. 풍요의 신이었어요. 오늘날도 마찬가지 아니에요? 풍요를 보장해줄 것 같은 다양한 우상을 다양한 방법으로 섬기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이스라엘 백성을 넘기십니다. 그 땅은 아주 비옥하고 풍요로운 땅이었어요. 그렇게 풍요가 좋으면 풍요의 땅에서 풍요의 신을 맘껏 섬겨봐라하고 내버려두신 거죠. 이스라엘은 풍요를 누리려다 결국 그 풍요에 먹히고 맙니다. 자기의 인생이 풍요라는 것을 위해 도구화 되고 수단화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8년 동안 풍요의 노예가 되어서 살았습니다.

오늘날도 보면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그렇게 돈이 좋으냐? 그럼 돈이 노예되는 세상에서 한 번 살아봐라!"하고 지금의 환경에 내버려두신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 '도저히 아니다'라고 생각한 이스라엘은 결국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러자 옷니엘을 사사로 세워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십니다. 옷니엘이라는 사사의 이름의 뜻을 통해서도 구원은 하나님 손에 있다는 것을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더 가지고 있으면 더 자유할 것 같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에게 그 모든 것이 신기루임을 알려주고 있는 겁니다. 모든 능력은 하나님만 가지고 계시고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겁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