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말씀] 마태복음 21:1~17 강도 소굴을 만들다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다 (막11:1-11; 눅19:28-38; 요12:12-19)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가서 감람 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3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4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5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6 제자들이 가서 예수께서 명하신 대로 하여

7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8 무리의 대다수는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다른 이들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10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는 누구냐 하거늘

11 무리가 이르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 하니라

 

성전을 깨끗하게 하시다 (막11:15-19; 눅19:45-48; 요2:13-22)

1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13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14 맹인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께 나아오매 고쳐주시니

15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하시는 이상한 일과 또 성전에서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노하여

16 예수께 말하되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하시고

17 그들을 떠나 성 밖으로 베다니에 가서 거기서 유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오늘 예루살렘에 나귀를 타고 입성하십니다. 주님은 드디어 자신께서 십자가를 지러 가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대로 고난받으러 오셨고, 십자가를 지러 오셨기 때문에 말씀을 이루러 가십니다.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가서 감람 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3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4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5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려고 여리고로 들어와서 거기서 27km를 계속 올라가는 길입니다. 벳바게에 이르렀다면 약 3km 정도 남은 거리에요. 이 길은 다윗왕이 아들 앗살람에게 쫓겨서 도망갔던 길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왕의 귀환, 즉위식을 위해 가시는 것이지요. 그분은 예루살렘이라는 왕도의 참왕으로 들어가시는 거예요. 왕이 성에 입성하시는 세레머니를 치루시는 것입니다. 맞은편 마을에서 나귀 새끼를 끌고 오라고 하십니다. 여기서는 '주가 쓰시겠다'라고 해서 뭔가 권위적인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정확한 번역은 "내가 필요하다고 하라"입니다.

예수님께서 왜 나귀를 타고 가려고 하시냐면 스가랴에 있는 말씀의 성취를 위해서입니다.

스가랴9:9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나귀는 평화의 상징입니다. 온 백성이 환영해야 하는 입성 절차이지만 나귀 새끼를 타고 말씀에 이른대로 들어가십니다.

 

 

6 제자들이 가서 예수께서 명하신 대로 하여

7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8 무리의 대다수는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다른 이들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 나귀 주인은 기꺼이 나귀를 내어줍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안장 대신에 겉옷을 덮습니다. 이스라엘 사람에게 겉옷은 전부에요. 그 행동은 자신의 전부를 드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줄줄이 길 앞에다가 겉옷을 예수님 가는길에 깝니다. 호산나 찬송하며 외치며 들어갑니다.

 

 

10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는 누구냐 하거늘

11 무리가 이르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 하니라

⇒ 예루살렘 성에 작은 소동이 났어요. 이 소동은 우리가 생각하는 혁명이나 운동도 아니고 그저 예수님 홀로 나귀 한마리 타고 입성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작은 소동이 나중에 어떻게 바뀝니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소동으로 바뀝니다.

 

 

1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13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 그리고 가장 먼저 가시는 곳이 성전입니다. 아버지의 집으로 가시는 거지요. 성전은 난장판이에요. 왜냐면 당시 성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고 이방 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포함해서 그 돈을 만들기 위해 성전 앞에서 물건을 팔기 시작한 거예요.

사56:7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그들은 성전을 기도는 커녕 장사로 발디딜 틈도 없는 곳으로 만들어 놨어요.

렘7:9-11 너희가 도둑질하며 살인하며 간음하며 거짓 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며 너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르면서 10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에 들어와서 내 앞에 서서 말하기를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 하느냐 이는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려 함이로다 11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둑의 소굴로 보이느냐 보라 나 곧 내가 그것을 보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의 성전은 만민이 모이는 기도하는 집인데, 너희가 도둑의 소굴로 만들어 놨구나!!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가지고 꾸짖으세요.

 

 

14 맹인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께 나아오매 고쳐주시니

15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하시는 이상한 일과 또 성전에서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노하여

16 예수께 말하되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하시고

17 그들을 떠나 성 밖으로 베다니에 가서 거기서 유하시니라

⇒ 당시 규율로 맹인과 저는 자들은 성전에 못들어와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그들을 고쳐주세요. 그리고 아이들이 예수님을 찬양하며 노래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화가 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따집니다. "어떻게 애들이 저런 소리를 하게끔 하느냐?" 그러자 시편 8:2절 말씀을 인용하여 말씀하십니다. 한마디 한마디를 말씀으로 대응하십니다.

⇒ 사실 이 사건은 단순한 성전 청결 사건이 아니라 성전 폐지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을 보시고 "돌 위에 돌 하나 남기지 않고 무너지리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리고 사흘만에 다시 일으키겠다고 하셨어요. 이 말씀이 성전을 모독하는 것이라는 빌미가 되어서 십자가형을 받게 되십니다. 주님께서는 성전제도를 폐지하고 이제는 여기서, 저기서가 아니라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왔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3km 정도 떨어진 베다니로 나가서 주무셨어요.

 

⇒ 이제는 십자가를 지실 때가 되셨기 때문에 그들을 하나 하나 나무라기 시작하고 더이상 그들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제사제도와 성전제도를 폐지하십니다.

고전3:16-17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7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주님께서는 우리를 성전 삼으시려고 오신 것입니다. 새 예루살렘과 새 하늘 새땅에는 성전이 없고 하나님과 그의 어린양이 곧 성전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주님께서는 지금 교회라는 건물에 모이지 못하는 이 시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성전을 무너뜨리라고 하시는지 모릅니다. 죄를 합리화시키는 성전은 다시 한 번 무너뜨려야 한다고 하십니다. 우리를 성전으로 세우시려는 그 참뜻을 놓쳐버린다면 결국 하나의 종교인으로 전락해 버리고 맙니다.

주님이 우리를 성전 삼으신것 이거 하나만 기억한다면 주님께서 우리를 다시 한번 들어쓰셔서 부흥의 역사를 다시 쓰시게 될 것입니다. 지금 주님께서 우리를 흩으시는 것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성전으로서의 우리를 돌아보고 중심을 바로 잡아 신령과 진정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건물이 교회도 아니고, 제도도 교회가 아니고, 형식도 교회가 아니고, 그저 예수님이 계시면 그것이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