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만찬 (막14:12-26; 눅22:7-23; 요13:21-30; 고전11:23-25)
17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8 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시니
19 제자들이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
20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21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22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
2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24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25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이르되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대답하시되 네가 말하였도다 하시니라
26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7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28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9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30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 산으로 나아가니라
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예언하시다 (막14:27-31; 눅22:31-34; 요13:36-38)
31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32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33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35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니라
마지막 만찬의 밤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유월절을 기다리셨고,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십니다. 제자들은 유월절 식사를 어디서 할지 주님께 여쭈어 봅니다.
17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8 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시니
19 제자들이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
⇒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할 때 그날 밤 첫 장자들을 빼앗아간 날입니다. 유대력으로 1월 14일 밤입니다. 이날 발효시키지 않은 빵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무교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유월절날 밤이 지나면 일주일간 지키는 것이 무교절입니다. 출애굽 당시 조상들의 쓰디 쓴 역시를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 만찬할 곳을 찾는데 누구에게 이야기하면 되는지 주님께서 지정해주십니다. 사전 통보가 되었습니까? 아닙니다. 그러나 불쑥 방문객이 찾아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주인집은 일생의 가장 기쁜 밤이 되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때에도 나귀를 끌어오라고 말씀하시죠. 나귀 주인이 선뜻 그 나귀를 드리지 않습니까?
주님께서 쓰시겠다 하는 것이 가장 큰 특권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쓰시겠다 하시면 내어 드리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20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21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22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
⇒ 열두 제자와 앉으셨습니다. 이 구절을 끝으로 더 이상 열두 제자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습니다.
⇒ "너네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꺼야" 했는데 제자들이 근심하며 질문합니다. "주님 나는 아니지요?" 왜 다들 이런 질문을 던졌을까요? 열두 제자 중에 단 한 번도 예수님을 팔 생각을 안했던 사람이 있을까요? 어쩌면 주님을 따라다니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예수님을 팔 생각을 했었던 것은 아닐까요? 그러니 괜히 찔려서 겁먹고 이런 질문을 주님께 던지는게 아닐까요? 제자들 중에 어느 하나도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드린 마리아만큼 자신의 전부를 드린 적이 없다는 말이겠죠. 예수님의 말을 듣고 모두 뜨끔했던 거지요.
2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24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 배신하려면 차리라 태어나지 않는게 좋을 뻔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많이 사용하던 관용적인 표현입니다. 가장 최악이다라는 의미겠죠. 주님께서 가롯 유다를 모르고 이런 말씀을 하십니까? 아니요. 알고 그러시죠. 그런데 왜 이런 말을 하실까요? 기회를 주시는 거죠. 마지막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주는 것이지요.
25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이르되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대답하시되 네가 말하였도다 하시니라
⇒ 다른 제자들은 모두 주님이라고 부릅니다. 가롯 유다는 이미 마음이 떠났고 이미 배신했고, 이미 은 삼십을 받았어요. 그래서 무심코 랍비라고 부름니다. 무심코 내밷은 말 한마디에 그 사람의 속마음이 다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이미 팔고는 "나는 아니지요?"라고 말합니다. 이게 인생을 넘겨준 사람의 표본입니다. 여기서는 이 얼굴, 저기서는 저 얼굴... 그런 모습으로 사는 겁니다.
⇒ "네가 말하였도다" 이 말씀의 원어를 해석해보면 '그것은 너의 말이다.'입니다. 나는 아니라고 하는 것은 너의 말이다. 애둘러서 표현하십니다. "바로 너다!!"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돌려서 표현하십니다. 그때까지도 기회를 주시는 거에요. 예수님은 끝까지 기회를 주십니다.
26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7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28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9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 성찬식의 시작이 보입니다. 그런데 보세요. 가롯 유다를 뺍니까?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동일하게 떡을 떼서 주십니다. 떡을 뗀다는 말은 떡을 찢어서 주시는 것입니다. 떡을 떼면서 "이것은 내일 찢길 나의 몸이다" 하십니다. 포도주를 놓고 이것은 내가 흘릴 피인데, 곧 언약의 피이고 죄를 사할 피라고 말씀하십니다.
출24:8 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재단에 피가 뿌려지고, 그리고 그 피가 백성들에게 뿌려져야 연약의 백성이 된다고 하십니다. 언약의 피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몸을 떼어서 주시면서 나를 먹으라, 내 피를 마시라고 하십니다. 듣기 좀 거북하거나 민망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이것은 의미를 담고 있어요.
요6:48-51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49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50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51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
먹고 마시는 것은 주님이 내 안에 거하시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너의 안에 거하고 너와 함께 하리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 믿는다 하지만 믿는데는 한계가 있어요. 믿는데 계속 의심합니다. 계속 넘어져요. 계속 죄를 짓습니다. 왜 믿는데 안될까요? 그것은 주님이 함께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내 안에 있지 않기 때문이에요. 주님을 바깥에 세워두고 믿는다고 말만하고 있잖아요. 주님이 내 안에 계시면 참고 죄를 안짓게 되는게 아니라 못하게 되는 거에요.
⇒ 말씀을 듣고 묵상하는 것으로 끝내면 안됩니다. "말씀을 먹으라." 말씀을 먹어야 되요. 그런데 너무 많이 읽다 보면 못 믿는 때가 있어요. 내 생각의 틀에 넣어두면 말씀이 내 틀 안에서 구겨져서 말씀이 생명이 아니라 생각의 재료에 그치게 되요. 이렇게 되면 성경 열독, 백독을 한들 안바뀝니다.
고전11:26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주님을 먹고 마시는 것이 성찬의 의미이고, 이에 순종하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전부입니다. 예수님이 예전에도 이 설교를 하신 적이 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그 말씀에 시험에 들어서 떠나기도 했어요. "뭐야? 내가 식인종도 아니고? 살을 먹고 피를 마시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도 "너희도 나를 떠나겠느냐?" 물으세요. 베드로는 "영생의 말씀이 있는데 우리가 어디로 가겠습니까?"라고 답합니다. 우리 안에서 말씀이 생명이 되어야 영생이 되고 그 말씀이 우리 안에서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30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 산으로 나아가니라
⇒ 겟세마네로 기도하러 가십니다. 시편 113~118편을 노래를 부르면서 갑니다. 노래가 아니라 낭송하면서 같이 갔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31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32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33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35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니라
⇒ 주님께서 가롯 유다만이 아니라 너희가 다 나를 떠날거라고 하십니다. 베드로가 자기는 절대로 도망 안간다고 하니까 "너가 날 세번이나 완전히 부인할꺼야" 하십니다.
베드로가 거짓말 한겁니까? 아니요. 그는 진심으로 말했어요. 그러나 그 마음이 지켜집니까? 아니요. 수시로 변합니다. 이렇듯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믿으면 안됩니다. 우리가 믿는 분은 하나님이지 나를 믿으면 안됩니다. 그랬다가는 큰일나요. 나는 아침에도 바뀌고 저녁에도 바뀌는 존재에요. 나의 생각은 수시로 바뀝니다. 내 안을 드려다 보면 볼수록 내 안에는 희망이 없다, 나는 절망족인 존재다. 그래서 나는 그 분을 믿고 나아간다.
나는 절대 안하겠다고 말하지만 나도 모르게 주님을 버리고 부인하게 되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에 나를 믿으면 안돼는 것입니다. 여러분 저는 좋은 책을 많이 읽습니다. 제가 좋은 표정을 짓습니다. 그럼 나는 좋은 사람입니까? 아니에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저는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내가 좋은 행동을 하더라도 나는 결코 선하지 않다. 이것을 알아야 우리는 결코 신앙의 길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베드로는 진실을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진실을 결국 지켜내지 못햇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거듭나야 합니다. 끝까지 주님만을 신뢰해야 합니다. 사람 의지할바 없습니다. 주님을 믿으면 우리가 믿을 수 없는 사람도 사랑하게 됩니다. 주님은 끝까지 제자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이 복음입니다. 끝까지 버리지 않는 그 복음을 붙드시기 바랍니다. 그 분이 우리 인생의 주인님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 분께 인생을 돌려드리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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