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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1일1말씀] 예레미야 51:41-53 단단히 마음 먹으라

by jiroky 2020. 11. 17.

 

41슬프다 세삭이 함락되었도다 온 세상의 칭찬 받는 성읍이 빼앗겼도다 슬프다 바벨론이 나라들 가운데에 황폐하였도다

42바다가 바벨론에 넘침이여 그 노도 소리가 그 땅을 뒤덮었도다

43그 성읍들은 황폐하여 마른 땅과 사막과 사람이 살지 않는 땅이 되었으니 그리로 지나가는 사람이 없도다

44내가 벨을 바벨론에서 벌하고 그가 삼킨 것을 그의 입에서 끌어내리니 민족들이 다시는 그에게로 몰려가지 아니하겠고 바벨론 성벽은 무너졌도다

45나의 백성아 너희는 그 중에서 나와 각기 여호와의 진노를 피하라

46너희 마음을 나약하게 말며 이 땅에서 들리는 소문으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소문은 이 해에도 있겠고 저 해에도 있으리라 그 땅에는 강포함이 있어 다스리는 자가 다스리는 자를 서로 치리라

47그러므로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바벨론의 우상들을 벌할 것이라 그 온 땅이 치욕을 당하겠고 그 죽임 당할 자가 모두 그 가운데에 엎드러질 것이며

48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기뻐 노래하리니 이는 파멸시키는 자가 북쪽에서 그에게 옴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49바벨론이 이스라엘을 죽여 엎드러뜨림 같이 온 세상이 바벨론에서 죽임을 당하여 엎드러지리라

50칼을 피한 자들이여 멈추지 말고 걸어가라 먼 곳에서 여호와를 생각하며 예루살렘을 너희 마음에 두라

51외국인이 여호와의 거룩한 성전에 들어가므로 우리가 책망을 들으며 수치를 당하여 모욕이 우리 얼굴을 덮었느니라

52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그 우상들을 벌할 것이라 부상자들이 그 땅에서 한숨을 지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53가령 바벨론이 하늘까지 솟아오른다 하자 높은 곳에 있는 피난처를 요새로 삼더라도 멸망시킬 자가 내게로부터 그들에게 임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우리는 흔히 우리가 싫어하던 사람이 고난을 당하면 그것을 고소해하고, 통쾌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그 원수 같은 바벨론이 심판을 받는 것에 대해 슬프다라고 말하고 있다.

 

41슬프다 세삭이 함락되었도다 온 세상의 칭찬 받는 성읍이 빼앗겼도다 슬프다 바벨론이 나라들 가운데에 황폐하였도다

42바다가 바벨론에 넘침이여 그 노도 소리가 그 땅을 뒤덮었도다

43그 성읍들은 황폐하여 마른 땅과 사막과 사람이 살지 않는 땅이 되었으니 그리로 지나가는 사람이 없도다

44내가 벨을 바벨론에서 벌하고 그가 삼킨 것을 그의 입에서 끌어내리니 민족들이 다시는 그에게로 몰려가지 아니하겠고 바벨론 성벽은 무너졌도다

⇒ 이스라엘이 그렇게 원하던 게 아니었나? 바벨론이 망하고 그들이 빨리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그들은 바라지 않았을까? 하지만 예레미야는 바벨론의 멸망을 보면서 그렇게 유쾌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되려 슬프다고 말하고 있다. 원수가 벌을 받는데 안타까워하고 슬퍼하고 있다. 당신은 어떤가? 눈엣가시인 사람이 사고라도 당했을 때 슬퍼할 수 있는가?

⇒ 렘29장에 보면 바벨론에 끌려간 이스라엘에게 예레미야가 보낸 편지가 있다. "그 땅이 평안하도록 기도해라. 그러면 너희가 평안할 수 있다." 그들은 70년 간 바벨론의 평안 속에서 그들도 평안하게 보냈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바벨론이 멸망할 당시의 총리가 바로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이었다. 다니엘의 업무는 바벨론의 번영을 위해 애쓰는 것이었다. 그게 그의 사명이었다.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사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은 우리의 삶의 현장이다. 그곳에서 우리는 일도 하고, 가정도 이룬다. 세상이 설령 말씀과 반대되는 대로 가고 있다고 해도 그것들을 싸잡아서 죄악으로만 여겨서는 안된다. 무슨 말이냐? 그렇게 끝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달려가는 그 세상을 안타까워하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곧 마음임을 알아야 한다. 세상에는 우리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는 악이 있다. 당연히 그런 악에는 저항해야 하지만, 우리가 절대 잊으면 안되는 것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함과 애통함의 마음이다. 본문은 그것을 말하고 있다. 우리도 원래 세상에 속한 자들이었지만, 하나님의 긍휼함으로, 그 분의 사랑으로 이렇게 구원받은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45나의 백성아 너희는 그 중에서 나와 각기 여호와의 진노를 피하라

46너희 마음을 나약하게 말며 이 땅에서 들리는 소문으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소문은 이 해에도 있겠고 저 해에도 있으리라 그 땅에는 강포함이 있어 다스리는 자가 다스리는 자를 서로 치리라

47그러므로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바벨론의 우상들을 벌할 것이라 그 온 땅이 치욕을 당하겠고 그 죽임 당할 자가 모두 그 가운데에 엎드러질 것이며

48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기뻐 노래하리니 이는 파멸시키는 자가 북쪽에서 그에게 옴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49바벨론이 이스라엘을 죽여 엎드러뜨림 같이 온 세상이 바벨론에서 죽임을 당하여 엎드러지리라

⇒ 바벨론의 멸망이 안타깝고 슬픈 일이긴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에게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빨리 나와라!! 거기서 나와 피하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당신이 온 땅을 뒤덮고 있는 수많은 소문에 흔들리지 말길 바란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단순한 소문에 대한 팩트체크가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통찰해야 한다.

 

 

50칼을 피한 자들이여 멈추지 말고 걸어가라 먼 곳에서 여호와를 생각하며 예루살렘을 너희 마음에 두라

51외국인이 여호와의 거룩한 성전에 들어가므로 우리가 책망을 들으며 수치를 당하여 모욕이 우리 얼굴을 덮었느니라

52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그 우상들을 벌할 것이라 부상자들이 그 땅에서 한숨을 지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53가령 바벨론이 하늘까지 솟아오른다 하자 높은 곳에 있는 피난처를 요새로 삼더라도 멸망시킬 자가 내게로부터 그들에게 임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아스라엘에게 말씀하신다. "멈추지 말고 계속 걸어가 예루살렘을 마음에 두라." 70년이나 그곳에서 터전을 잡고 살았으니 이스라엘은 가벼운 마음으로 그렇게 쉽게 나올 수 있는 땅이 아니였다. 그들이 버려야할 것들이 많았다. 이뤄 놓은 부... 삶의 터전... 그것들이 너희 발목을 잡더라도 과감히 포기하고 나와라. 너희가 돌아가야 할 곳은 예루살렘이다! 떠날 곳을 마음에 두지 말고 도착할 곳을 마음에 두어라! 신앙도 이와 같다. 우리는 도착지에 눈을 두고 소망을 두어야 한다. 믿음의 길을 계속 가면서 떠나야 할 곳에 마음을 두고 살면, 롯의 아네처럼 소금 기둥이 될 것이고, 도착할 곳을 바라보고 산다면 우리는 세상의 소금이 될 것이다. 어쩌면 지금 우리의 삶이 바벨론의 포로된 삶인지도 모르겠다. 세상의 것의 노예가 되어서... 내가 나를 노예삼아서... 돈, 집, 차,...

어쩌면 그런 것들에 괴로워하기도 하지만, 그런 것들의 달콤함도 맛본다. 그래서 떠나야 할 이 곳에 미련을 두고 하루 하루 사는지도 모른다. 마음을 단단히 해라 멈추지 말고 걸어라.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곳을 날마다 회상하고 기억하며 살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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