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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일1말씀] 마태복음 9:14-26 복음을 살아내는 법

by jiroky 2021. 3. 11.

 

14 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와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1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16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됨이요

1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18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한 관리가 와서 절하며 이르되 내 딸이 방금 죽었사오나 오셔서 그 몸에 손을 얹어 주소서 그러면 살아나겠나이다 하니

19 예수께서 일어나 따라가시매 제자들도 가더니

20 열두 해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 겉옷 가를 만지니

21 이는 제 마음에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 함이라

22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이르시되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즉시 구원을 받으니라

23 예수께서 그 관리의 집에 가사 피리 부는 자들과 떠드는 무리를 보시고

24 이르시되 물러가라 이 소녀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그들이 비웃더라

25 무리를 내보낸 후에 예수께서 들어가사 소녀의 손을 잡으시매 일어나는지라

26 그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지더라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우리 안에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세상을 향한 입덧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것이 싫어지기도 합니다. 예수를 믿었는데 내 삶에 변화가 없다? 생명을 잉태하지 않은 거에요. 마치 가상임신한 거에요. 복음의 사람은 생명을 거는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생명이 잉태된 것처럼 포장하는... 그러다가 결국 괴물로 변해갑니다. 예수님은 괴물로 변한 자들 사이에 오셨습니다.

 

14 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와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 요한의 제자들이 왔어요. 바리세인이나 서기관들이 아니네요. 그러나 그들은 바리새인에 가까운 삶을 영위했어요. 철저히 금식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경건한 사람들은 다 금식하는데, 왜 당신들은 금식하지 않습니까? 왜 신앙이 흐트러졌습니까?"

세례 요한의 제자들은 세례 요한을 따라갔지만, 그가 순교하고 난 후 결국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1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 예수님은 세가지 비유를 들어서 형식에 갖혀버린 율법을 이야기하십니다. 첫째는 혼인잔치에 참석한 하객들에 비유하십니다. 당시 유대인의 결혼식은 일주일 동안 지속되었고, 당시 참석한 하객들은 이 때 금식하지 않았어요.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지금은 예수인 신랑과 함께 있는데 금식을 왜 해야 하냐? 근데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고 그 날이 오면 그 때는 금식할 것이다"

 

 

16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됨이요

1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 두번째는, 새 옷감을 헌옷에 기어입는 사람이 어디 있냐는 겁니다. 새옷을 헌 옷에 기워서 빨면, 옷이 줄어 들어서 결국 더 해어지게 될텐데 굳이 그렇게 해서 입겠냐?

세번째 비유로, 새 포도주는 발효하기 시작하면 팽창하는데, 헌 가죽부대는 신축성이 없기 때문에 거기에 담으면 터져버려서 다 버리게 되는데 누가 헌 가죽부대에 넣겠냐?

⇒ 이 말은 믿음을 구약적 질서인 율법이라는 틀 속에 가두어 놓지 않겠다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길과 인간의 길은 분명이 다른데, 우리는 많은 기준과 잣대를 만들어 놓고 하나님께, 그리고 성도에게, 목사에게, 서로에게 들이댑니다. 어떤 종교에서도 이런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간단해요. 그냥 성경 한 권 붙들고 신앙생활해야 합니다. 잣대를 만들어서 '나처럼 믿어라'하지도 마세요. 잘난 사람 없습니다.

사도 바울도 율법에 매어있다가 예수님을 만나 그것이 깨지면서 깨달은 것을 고린도교회에 전하기도 했습니다.

고전9:19-21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20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21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에 있는 자이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복음의 참여자가 되는 것이란 강하지만 약한 자 앞에서는 약한자로 살고, 주님 앞에서는 온유하지만 강한 자 앞에서는 강한 자로 사는 것입니다. 복음을 살아내는 것은 형식, 율법, 제도에 묶이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형식이나 제도는 본질을 다 담아내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결혼식 잘 하면 결혼생활이 평탄합니까? 틀은 무의미하니까 깨부시자는 것이 아닙니다. 요지는 거기에 묶여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18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한 관리가 와서 절하며 이르되 내 딸이 방금 죽었사오나 오셔서 그 몸에 손을 얹어 주소서 그러면 살아나겠나이다 하니

19 예수께서 일어나 따라가시매 제자들도 가더니

20 열두 해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 겉옷 가를 만지니

21 이는 제 마음에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 함이라

22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이르시되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즉시 구원을 받으니라

⇒ 회당장을 맡고 있는 고위 관원이 찾아왔어요. 그런 사람이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서 딸을 살려달라고 애원합니다. 주님은 말 없이 그를 따라갑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을 보시고, 믿음이 확인되면 말하지 않아도 고쳐주십니다. 일반적인 상식에 주님을 가둬두지 마세요. 내가 예수님을 누리는 방식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착각하지도 마세요. 체질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만나 주시는 주님입니다. 가는 도중에 혈루증을 앓는 여인이 주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병이 낫겠다 하면서 슬그머니 만졌습니다. 주님께서는 여인을 향해 '안심해라!"하십니다. 하나님이 안심해라, 담대해라 하시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사명 때문에 사는 겁니다. 늙어 죽는게 아니예요. 늙건 젊건 사명을 다 마치면, 부르실 때 가는 거에요.

 

 

23 예수께서 그 관리의 집에 가사 피리 부는 자들과 떠드는 무리를 보시고

24 이르시되 물러가라 이 소녀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그들이 비웃더라

25 무리를 내보낸 후에 예수께서 들어가사 소녀의 손을 잡으시매 일어나는지라

26 그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지더라

⇒ 결국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향해 걸어가더라도, 인생의 여정에서 만나는 일들에 혼신을 다해 겪어내시길 바랍니다. 뭘 하고, 뭘 가지고 내 목표를 가지고 그것만 향해 사는 삶은 복음이 아니라 내 욕망을 위해 사는 삶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지금!'에 몰입합니다. 내일! 저기!에 몰입하는 것이 아닙니다.

⇒ 우리는 잠시 잠들었다가 다른 곳에서 깨는 존재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잡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일어납니다.

데전4:14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결국 마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예수님의 영생의 생명은 어디에도 매이거나 묶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분은 당시 가장 불결하다고 하는 나병환자와 혈루병 여인도 접촉하셨습니다. 그리고 시신도 만지십니다. 불결하다고 하면 우리만큼 불결한 사람이 어디있어요? 그런 불결한 우리도 손을 내밀면 만져주시는 분이 그리스도이십니다.

 

골리앗과 같은 세상이 우리를 어찌한다고 해도 안심합니다. 담대합니다.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그들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잤다가 주님 깨우실 때 일어나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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