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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삿)

사사기 1:11-21 철 병거를 남겨두다

by jiroky 2021. 10. 7.

 

옷니엘이 드빌을 치다 (수 15:13-19)

11 거기서 나아가서 드빌의 주민들을 쳤으니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12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13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하였으므로 갈렙이 그의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14 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

15 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으로 보내시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유다와 베냐민 지파의 승리

16 모세의 장인은 겐 사람이라 그의 자손이 유다 자손과 함께 종려나무 성읍에서 올라가서 아랏 남방의 유다 황무지에 이르러 그 백성 중에 거주하니라

17 유다가 그의 형제 시므온과 함께 가서 스밧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쳐서 그 곳을 진멸하였으므로 그 성읍의 이름을 호르마라 하니라

18 유다가 또 가사 및 그 지역과 아스글론 및 그 지역과 에그론 및 그 지역을 점령하였고

19 여호와께서 유다와 함께 계셨으므로 그가 산지 주민을 쫓아내었으나 골짜기의 주민들은 철 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며

20 그들이 모세가 명령한 대로 헤브론을 갈렙에게 주었더니 그가 거기서 아낙의 세 아들을 쫓아내었고

21 베냐민 자손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족속이 베냐민 자손과 함께 오늘까지 예루살렘에 거주하니라

 

광야 세대가 끝나고 가나안 세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출애굽은 이스라엘이 애굽을 탈출한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심으로 전쟁에서 싸워 이겨 승전보를 울리며 애굽을 나온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가나안으로 나와 하나님을 마음껏 섬기도록 하신 겁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가나안 족속과 함께 거하면 그들의 죄악에 물들 것을 아시기에 가나안 족속을 심판하셔서 멸하시려 했던 겁니다.

11 거기서 나아가서 드빌의 주민들을 쳤으니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12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13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하였으므로 갈렙이 그의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14 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

15 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으로 보내시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 갈렙과 옷니엘은 각각 광야 세대와 가나안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세대교체와 세대 연결을 보여줍니다. 갈렙은 자신의 딸을 전쟁의 보상으로 내걸었고, 전쟁에 승리한 옷니엘은 갈렙의 딸을 아내로 맞이합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의 딸을 함부로 보상물로 준 것 같지만, 당시 상황으로 보면 이것은 신앙의 계승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신앙의 계승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우리도 세대를 거치면서 잘못된 신앙의 계승으로 이 귀한 신앙이 형식주의와 이기주의로 정철되고 본질은 없고 껍데기만 남은 신앙으로 전락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신6:4-9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5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8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9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 자녀에게 부지런히 신앙을 가르치라고 합니다. 주일만 교회가면 되는 게 아니라 우리 모든 삶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으며 늘 하나님과 동행해야 하는데, 교회에서의 모습과 삶에서의 모습이 너무 달라 되려 자녀에게 신앙의 가증함을 가르치고 있지는 않은가요? 자녀들에게 교회에 다니지만 말고 교회가 되라고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려면 부모가 교회됨의 신앙을 자녀에게 몸소 보여줘야 합니다. 신앙의 유산을 제대로 물려줘야 합니다.

16 모세의 장인은 겐 사람이라 그의 자손이 유다 자손과 함께 종려나무 성읍에서 올라가서 아랏 남방의 유다 황무지에 이르러 그 백성 중에 거주하니라

17 유다가 그의 형제 시므온과 함께 가서 스밧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쳐서 그 곳을 진멸하였으므로 그 성읍의 이름을 호르마라 하니라

18 유다가 또 가사 및 그 지역과 아스글론 및 그 지역과 에그론 및 그 지역을 점령하였고

→ 갑자기 모세의 장인이 등장하는 것 같지만 이유가 있습니다. 악사와 옷니엘은 남방지역으로 가서 살게 되고, 그 지역은 모세의 장인이 살고 있는 지역이라는 부연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그 백성 중에 함께 거주합니다. 가나안 족속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버리고 겐 족속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 오직 스밧 지역에서만 진멸했다고 나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의 모든 족속을 진멸하라고 하셨지만, 스밧 지역을 제외하고는 하나님의 명령을 임수 완수하지 못했어요.

19 여호와께서 유다와 함께 계셨으므로 그가 산지 주민을 쫓아내었으나 골짜기의 주민들은 철 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며

20 그들이 모세가 명령한 대로 헤브론을 갈렙에게 주었더니 그가 거기서 아낙의 세 아들을 쫓아내었고

21 베냐민 자손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족속이 베냐민 자손과 함께 오늘까지 예루살렘에 거주하니라

 '여호와께서 유다와 함께 계셨다'는 표현과 '철 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했다'라는 상반되는 표현이 함께 등장합니다.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는데 철 병거를 쫓아내지 못했대요. 이 말은 하나님의 능력이 약해서 못한건가요? 아니죠!!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들을 쫓아내리라 선포하신 적이 있어요. 결코 하나님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그들을 돕지 않아서가 아니에요. 그들은 그럴듯한 이유로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을 진멸하지 않았습니다. 이 불순종이 나중에 얼마나 큰 고통이 될지 그들은 미처 깨닫지 못합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가나안 족속과 함께 거주합니다. 쫓아내지 못한게 아니라 쫓아내지 않은 거지요. 그들이 먼저 항복했거나 적당한 타협점을 찾았겠죠? 이제 그들의 타락이 시작됩니다.

→ 우리에게도 해결되지 못하고 남아있는 철 병거가 있지는 않나요? 두렵다고 피하고, 적당히 스스로 타협하는 철 병거말입니다. 내 안의 교만과 뿌리 깊은 자기애, 거짓말, 질투, 탐욕들이 어쩌면 이런게 아니겠어요? 자녀의 신앙도 그래요. 적당히 교회에 보내면 교회가 알아서 가르치겠지라는 생각이 또한 철 병거입니다. 이 철 병거가 우리를 무너뜨리고 좌절시키는 아킬레스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처럼 절반의 순종의 결과는 멸망입니다. 적당히 타협하지 말고 100% 순종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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