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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일1말씀] 마태복음 15:1~20 본질을 저버린 신앙

by jiroky 2021. 4. 20.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2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10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12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14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15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17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18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19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20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예수님께서 기적을 일으키시고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으시면서 기존의 종교 지도자들이 점점 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사람을 보내서 예수님의 잘못된 점을 찾아오라고 합니다.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2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트집을 잡는다는 것이 고작 제자들이 손을 안씻고 먹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들이 전통적으로 지켜왔던 것을 문제삼은 것입니다. 손을 씻고 안씻는 것이 십계명도 아니고 율법도 아니고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지만 그들에게는 그것이 중요해진 것입니다. 그것이 그들에게는 율법이 되었고 전통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 너희들이 얼마나 전통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오히려 율법을 안지키고 있구나라면서 예로 고르반을 말씀하십니다.

막7:10-13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였거늘 11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12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 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13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십계명 중의 다섯번째가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부모님을 도와드리기 싫어서 "제가 교회에 재산을 헌납하기로 했기 때문에 부모님 도와드릴 돈이 없습니다."라는 식으로 당시에는 많이 이야기했어요. 율법의 본질은 어기고 전통이라고 하는 형식은 지키려고 하니 앞뒤가 뒤바뀐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십니다.

지금의 교회는 안그렇습니까? 교회가 교단 유지를 위한 규칙들을 쫙- 만들어 놓고, 정작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은 지키지 못하고 교단끼리 교파끼리 싸우고하면, 그거야 말로 고르반 아닙니까?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 이사야서 29장에 나오는 말씀을 인용해서 이사야가 잘도 예언했다고 말씀하십니다. 예배드린다고 와서 재물을 태우는데 그 냄새가 되려 역겹다. 입은 열어서 하나님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냐? 결국 헛된 예배를 드리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 고린도 교회를 보면 여러 예언과 방언의 은사가 참 많이 나타났어요. 근데 그러면서 서로 다투고 파가 나뉘고 분쟁이 있었단 말입니다. 정작 본질을 놓쳐버리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입니다.

 

 

10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 레위기에 보면 당시 사람들이 먹는 것에 너무 신경을 썼어요. 부정한 음식, 정결한 음식 분류까지 해놓고 먹고, 안먹고 이렇게 신경을 썼단 말이에요.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먹든지 문제될 게 없다고 말씀을 하세요.

⇒ 베드로의 사건도 마찬가지지요? 하나님께서 보자기에 싸인 음식을 내려 주시는데, '부정한 음식은 먹지 않습니다' 이야기하니까, 세 번이나 똑같은 음식은 내려주세요. 그래도 계속 거절하니까 말씀하시지요? 하나님이 깨끗하다고 하는데 왜 너가 더럽다고 하냐?? 이 사건으로 백부장의 집에 들어가지요.

⇒ 예수님의 이 말씀은 유대인 전통 전체를 부정하는 말씀과 같습니다. 그들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인 말씀이지요.

 

 

12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 제자들조차 예수님에게 충고하는 거예요.

"예수님,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그렇게까지 말씀하십니까? 너무 지나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제자들에게도 걸림이 됐던 모양이에요.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14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15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 율법이라고 하는 것,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하는 것의 본질을 지키는 것은 무방하되, 그 본질과 상관 없는 것들을 지키겠다고 발바둥치면 결국 다 뽑혀지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규정만 잔뜩 만들어 놓으면 거룩함은 없고 행위만 남는 허례허식이 되어버리지요. 그것이 지금 우리가 지키고 있는 예배의 순서, 형식의 진짜 모습 아닐까요?

⇒ 아침 예배를 보아도 그래요. 주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갈급해서 오는 사람들은 졸지 않아요. 근데 아침 예배를 직업처럼 나오는 사람은 졸립겠죠? 집에서 쉰다고 주님께서 벼락을 내립니까? 그런 분들은 차라리 집에서 좀 쉬세요. 주님을 믿는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입니다.

⇒ 어거스틴이 39일 금식하고 40일째 되는 날 깨버렸어요. 이유는 자신이 40일 금식했다고 교만해질까봐입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보다 내가 주님을 믿는다는 믿음이 더 중요해지면 결국 그것이 율법주의를 낳습니다.

율법은 좋은 거에요. 하나님이 주신 계명이에요. 그런데 율법을 지키는 내가 더 중요하고, 내가 율법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해지면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그것이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모습입니다. 출발은 좋았어요. 하나님을 더 잘 섬기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변질되고 만 것이지요. 이것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만의 모습이 아니에요. 우리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어요. 교단과 교파가 이렇게까지 많이 쪼개지고 나누어진 것이 바로 지금의 이 모습이에요.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17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18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19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20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 손씻지 말고 먹으라고 하시는 겁니까? 그런 뜻이 아니지요. 입에 들어가는 것을 신경쓰듯이 입에서 나오는 것을 더 신경쓴다면 얼마다 더 거룩해지겠냐? 인간에게서 가장 더러운 것이 마음인데, 마음에 가득 담긴 것이 무엇인지를 성찰해야지 그것을 놓쳐 버리고 있다고 지적하시는 거예요.

⇒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중심을 보신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정작 우리는 우리 중심을 돌보는데 소홀히 여기지는 않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하나님은 교회를 향해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계실까요? 사람이 많이 보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시길 원하는 것이 그분의 메시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비대면이 좋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기간에 우리의 마음의 정결을 점검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 거룩하라. 어쩌면 우리는 거룩한 겉모습을 고민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우리 마음의 상태지요. 그런 말씀도 하시잖아요? 예물을 드리기 전에 싸운 것이 있으면 먼저 화해부터 하고 오라고 하시지 않습니까?

 

이 시대에 주님은 우리에게 어떤 마음을 바라고 계신지 분별하는데 그 마음을 쏟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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