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태복음

[1일1말씀] 마태복음 14:22-36 배 밖을 나가는 믿음

by jiroky 2021. 4. 19.

 

22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23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24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

25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26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27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32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33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34 그들이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니

35 그 곳 사람들이 예수이신 줄을 알고 그 근방에 두루 통지하여 모든 병든 자를 예수께 데리고 와서

36 다만 예수의 옷자락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나음을 얻으니라

 

 

기적은 사람들을 흥분하게 합니다. 그리고 기적은 두 가지 경우로 사람들을 넘어지게 합니다. 기적을 보고 믿게 된 사람들은 기적 때문에 흥분합니다. 그리고 그와 동일한 기적 혹은 더 큰 기적을 기대합니다. 반면에 기적을 안믿는 사람은 안믿기 때문에 넘어지고 기적을 전하는 사람들 때문에 넘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 얼마나 흥분되겠어요? 사람들은 이 사람이 왕이 되면 우리가 로마로부터 독립할 수도 있고 새로운 길이 열리겠구나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22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셨어요. 가고 싶어하지 않는 제자들을 등떠밀어서 억지로 가게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요한복음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요6:14-15 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15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

오병이어의 사건에 백성들은 흥분하고 예수가 왕이 되면 우리는 걱정이 없겠구나 생각해요. 이에 뒷정리는 예수님이 하시고 제자들은 배를 타고 갈릴리로 보내세요. 어쩌면 백성들만큼이나 제자들도 흥분하지 않았을까요?

 

 

23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 그 후 주님은 산기도를 가셔서 홀로 밤에 기도하십니다. 왜 그런 기적을 보이신 후에 기도를 하셨을까요? 기적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에게는 물론 기적을 보인 그 분에게도 위험이 닥쳤기 때문이에요. 예수님은 소명을 가지고 이 땅에 오셨어요. 근데 백성들은 기적을 보고 임금으로 삼으려는 엉뚱한 생각을 해요. 그걸 복이라고 생각합니까? 아니요! 그것은 위험입니다. 그래서 홀로 기도하러 가셨던 것입니다.

 

 

24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

⇒ 제자들이 탄 빼는 이미 육지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상태로 물 위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25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26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27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 새벽 3~6시 경을 사경이라고 했습니다. 이 때 물 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옵니다. 이 구절에서 시험에 드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중력을 거슬러 로켓이 우주로 발사되는 것은 믿으면서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 중력을 거슬러 오시는 것은 안 믿는 거예요.

⇒ 사실 물 위를 걷는거 자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 물 위로 걸어오셨을까요? 제자에게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 시간에는 배가 없으니까 직접 물 위로 걸어가신 거예요. 그리고 제자들에게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안심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 말씀은 하나님이 누군지 선포하는 단어에요. 오병이어에 흥분한 제자들을 고난 가운데 밀어넣고 다시 한 번 기적을 통해서 예수님이 누구신지 경험하는 사건을 만들어 내십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드러내는 사건. 의심이 믿음으로, 믿음에서 한 단계 더 큰 믿음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됩니다.

⇒ 풍랑이 있는 호수가보다 더 풍랑이 심한 현실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끝까지 기억해야 할 것은 '안심하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라'입니다. 이 음성이 들리면 전혀 두려울 이유가 없지요? 문제는 듣지 못하니까 듣지 못하는 사람은 두려운 것이지요.

 

 

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32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33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 베드로가 배 밖으로 나가는 경험을 합니다. 베드로가 교회의 반석이 되는 것을 완성하는 순간입니다. 풍랑이 이는 바다 위에서 어디가 가장 안전합니까?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배 안이 가장 안전하지요! 베드로는 안전지대가 배인지 주님인지를 경험한단 말입니다. 믿음이란 안전에 대한 생각이 바뀌는 것입니다. 믿음은 과연 어디가 안전한지를 아는 분별력입니다. 믿음은 모두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그 안전지대를 벗어날 수 있는 분별력입니다.

주님이라면 주님께 가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 주님은 베드로의 믿음을 보시고 오라고 하십니다. 몇 발자국 걷다가 풍랑이 이는 바람에 겁을 먹고 빠졌단 말입니다. 한 번 생긴 믿음이 영원히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베드로가 정신을 차리니 물 속에 빠지고 맙니다. 어쩌면 믿음은 정신을 잃어야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믿음으로 정신을 잃어야 이성과 경험과 상식에 반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지, 정신을 차리고 이성과 경험과 상식 속에 있다면 우리는 그냥 그렇게 머리에서 나오는 상식 속에 같혀 살고 맙니다. 물론 상식 속에 사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대로된 믿음은 상식을 뛰어넘는 믿음을 경험하게 합니다. 과감히 상식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결정을 경험하는 것이 믿음의 세계입니다. 그리고 삐지더라도 베드로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즉시 손을 내밀고 잡아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결국 의심하기 때문에 빠집니다. 의심이 시작되면 힘을 잃어버립니다. 걸을 수가 없게 되는 것이지요.

⇒ 예수님이 배에 오르시니까 바람이 멈춥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자연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때요? 우리는 이런 직접적인 경험을 하지 않았어요. 그치나 이것을 읽으면서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가 경험하지 않은 것들을 경험하게 되는 놀라운 사건이 됩니다. 보고 믿는 자보다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되다고 말씀하시는 이유입니다. 내가 눈으로 보지 못했으니까 안믿어요. 근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내가 눈으로 보고도 사기 당하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아무리 보아도 믿어서는 안될 존재도 있다는 것입니다.

 

 

34 그들이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니

35 그 곳 사람들이 예수이신 줄을 알고 그 근방에 두루 통지하여 모든 병든 자를 예수께 데리고 와서

36 다만 예수의 옷자락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나음을 얻으니라

⇒ 혈루병 앓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지고 병이 나은 것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것이 소문이 났겠죠. 사람들이 사방에서 나왔고, 믿음으로 병을 치유하겠다는 자들을 만나고 모두 치료해주십니다.

우리의 믿음이란 완성된 믿음이 아니라 주님을 신뢰하는 만큼 믿음이 드러나게 되고, 의심하는 만큼 물에 빠지기도 하겠지만, 믿는 만큼 우리는 보게 되고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기왕 믿음의 길을 떠났다면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머물러 있던 11 제자보다는 그곳을 떠나 주님께 다가가는 베드로의 경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믿음에서 더 큰 믿음으로 나아가야 물에 빠진 또다른 형제, 자매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