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태복음

[1일1말씀] 마태복음 19:13-22 소유에 빼앗긴 영생

by jiroky 2021. 5. 5.

 

어린아이들에게 안수하시다

13 그 때에 사람들이 예수께서 안수하고 기도해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

15 그들에게 안수하시고 거기를 떠나시니라

재물이 많은 청년

16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18 이르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19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20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우리는 예수님께 나아갈 때 뭔가 자격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교회로 초대하면 '내가 좀 준비가 되면 갈께요', '내가 자격이 되면 갈께요' 이런 대답을 가끔 듣습니다. 하지만 자격을 만든 다음에 주님께 나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 자격이 없다고해도 오라고 하는 그 자비에 힘입어서 주님께 나아가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나아올 때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비로소 자격을 갖추게 바뀌는 것입니다.

 

13 그 때에 사람들이 예수께서 안수하고 기도해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

15 그들에게 안수하시고 거기를 떠나시니라

⇒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이 있어요. 얼마나 간절한 마음이겠어요. 부모가 신앙이 생기기 시작하면 자녀들이 주님께 가까이 가기를 바라게 되지요. 그런 마음에 아이들을 데리고 왔을텐데 제자들이 그들을 꾸짖었어요. 너는 와도 되는 사람, 너는 오면 안되는 사람... 자기네들이 교통정리를 하기 시작한거에요. 그러나 누구도 하나님께 나아오는 것을 가로막을 권리는 없습니다.

당시 상황을 보면 제자들의 행동도 이해는 갑니다. 왜냐면 아이를 물건으로 취급했기 때문에 당시 상황으로보면 이상한 일은 아니었을 거에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천국은 이런 어린 아이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고 하시고 오히려 그들이 천국에 쑥 들어가는 사람이 될 거라고 말씀하세요. 우리 눈으로 보기에 저 사람은 교회 봉사도 열심히 하니까 천국갈 것이다하지만, 그것은 아무도 모르지요. 오직 하나님만 아십니다.

 

 

16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 찾아온 사람은 젊은 부자 청년 관원이에요. 당시 관원은 회장당을 뜻하는 어느 정도 직책이 있는 계급이었어요. 이 사람을 보면 돈도 많고, 젊고, 게다가 고위 관직에 있는... 한마디로 모든 것을 다 갖은 사람이에요. 자기가 원했던 것을 모두 얻은 사람이에요. 뭐가 부족하겠어요? 게다가 예수님께 달려와서 무릎 꿇고 이야기를 해요. 태도까지 발라요. 빠질게 하나 없는 친구지요? 질문도 기가 막혀요. 영생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해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 질문 자체를 문제 삼으십니다.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 자신이 지금까지 선한 일을 계속 해왔는데 무슨 선한 일을 더 해야 천국에 가냐고 물어봐요. 예수님은 그가 가진 선에 대한 생각을 고쳐주십니다. "너는 선하지 않다. 선한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선하시다." 그리고 영생을 얻고자하는 청년에게 영생은 얻는 것이 아니라 들어가는 것이라고 바꿔주십니다.

⇒ 결국 '인간은 선하지 않다'에서부터 출발해야 영생에 들어가는 거에요. 나의 선한 노력과 선행으로 영생을 얻는 게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해 주십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 말씀을 지키는 것, 이것이 복음으로 들어가는 길이고, 영생으로 들어가는 길이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물론 세상이 워낙에 타락하고 부패했기 때문에 도덕적 기준이라도 세워지면 그것을 지켜내겠거니 생각하지만, 본질적인 신앙의 차원으로 들어가면 인간의 도덕적 행동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아담과 하와가 보기에 선악과가 탐스럽고 좋아 보여서 선택했지요. 그런데 하나님은 절대 먹지 멀라고 했어요. 좋아보이는 good과 하나님의 말씀인 god에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냐는 거지요. 사회적인 환경이나 분위기에 휩쓸려서 우리는 아담과 하와처럼 내 눈에 좋아보이는 것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내 눈에 아무리 좋아보여도 하나님이 좋은 것이 아니라고 하신다면 그것은 절대로 좋은 것이 아니에요. 돈을 많이 벌면 좋은 것 같죠? 좋은 직장 얻으면 좋은 것 같죠? 큰 집에 살면 좋은 것 같죠? 아니에요. 하나님은 그것이 항상 좋은 것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아요.

⇒ 하나님을 열망하지 않고, 하나님이 주는 것들을 열망하게 되면 그것도 타락의 빌미가 됩니다. 그래서 성경이 아브라함 이야기부터 들려주는 거에요. 아들을 간절히 원했고, 그 아들을 주셨지만, 그 아들을 재물로 바치라고 명하시면서 아들이 우상이 되는 것을 막겠다는 하나님의 뜻을 볼 수 있어요.

하나님이 제시하는 기준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 기준을 위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다면 그것은 신앙이 아니예요. 그것은 그냥 당신의 더러운 야망이에요. 근데 마치 그것을 비전으로 포장하고, 그러다가 잘못되면 하나님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러실 수가 있어요?하고 하나님한테 삿대질하고... 이것은 신앙의 불균형입니다.

레18:5 너희는 내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가진게 많으면 좋은 거고, 가진게 없으면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넘처나요. 그런데 그건 우리의 생각이엥요.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을 지키라고 이 청년의 수준에 맞게 아주 쉽게 이야기해주십니다.

 

 

18 이르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19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 아주 기본인 10계명으로 쉽게 말씀해 주시네요.

 

 

20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 청년이 잠시 안도해요. 자신은 계명을 다 지켰대요. 내가 예수님이 말하는 그거 다 지켰는데 뭐가 부족합니까? 뭐 이렇게 물어볼 수 있어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신은 다 지켰고, 다 가졌는데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니까 예수님을 찾아왔을 거 아니에요? 그래서 던지는 질문이에요. "예수님! 내가 다 지켰는데 뭘 더 해야 합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문제의 핵심을 짚어주십니다.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 이 친구는 뭐가 문제예요? 소유가 너무 많은게 문제예요. 가진 것들에 완벽하게 둘려싸여서 하나님께 더이상 나아갈 수 없게 된 거에요. 자기가 소유한 그것들에 둘러싸여서 뚫고 나갈 수 없는 사람이 되어있는 거예요. 근데 우리는 이런 길을 갈망한단 말이에요. 이런 길을 원하고 있단 말이에요. 하지만! 그런 것들을 다 집어 치워야 비로소 영생에 들어갈 수 있는 거라고 알려주시는 거에요.

하나님은 우리의 전부에요.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전부를 요구하세요. 전부를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고요. 이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 교회가 지금 이런 상태에 놓여있음을 보여주기도 해요. 재물을 쌓고 재물을 모으고... 출세하고 성공하는 것이 복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기원하면서 그것을 기도하고... 아닌가요? 맞잖아요!!

⇒ 이 친구는 슬픈 기색으로 주님을 떠닙니다. 그 후로 성경에 다시는 등장하지 않아요. 어쩌면 가진 것이 많아서 잘먹고 잘 살았는지도 몰라요. 하지만 예수님을 떠난 삶을 살았겠지요. 일부를 내어놓고 하나님께 드렸다고 말할 거 없습니다. 하나님은 일부를 원하지 않으세요. 하나님은 전부를 원하시고 우리는 전부를 드려야 비로소 드렸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십일조 하는 이유가 뭐예요? 십분의 일은 하나님꺼고, 십분의 구는 내꺼예요. 이런 의미가 아니예요. 십분의 일을 드리면서 내가 가진 이것이 나의 것이 아니라 당신의 것입니다를 인정하면서 드리는 것이 십일조에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