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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

[1일1말씀] 출애굽기3:1-12 주님이 쓰실만한 때

by jiroky 2021. 6. 15.

 

여호와께서 모세를 부르시다

1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2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3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4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5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6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9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11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르듯 우리의 시간과 하나님의 시간 또한 다릅니다. 우리의 시간은 크로노스, 하나님의 시간을 카이로스라고 부릅니다. 때로는 이 두 시간이 함께 갈 때도 있지만, 어긋날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더 기다리게 하시기도 합니다. 때로는 다음 세대에 그 시간을 넘겨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모를수록 삶에서 더 조급해집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너무 과신하기 때문에 일을 그르치거나 결과적으로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1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2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모세의 장인의 이름이 르우엘이었는데 지금은 이드로에요. 이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지만, 당시 문화가 그러했듯이 한 사람이 여러 이름을 가졌고 그 중 하나는 의견이 가장 많습니다. 어쨌든 이드로가 모세에게 양떼를 맡겼어요. 모세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신기하게 목자의 마음을 갖게 하실 때가 많습니다. 양과 사람이 흡사하다고 해요. 양은 고집스럽고 넘어지면 스스로 일어나지 못한다고 해요. 게다가 눈은 근시어서 앞의 동물을 따라가기만 하지 혼자서 길을 찾아서 가지 못합니다. 하얘서 겉보기는 깨끗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냄새나고 지저분한 동물이라고 해요. 아무튼 사람과 흡사합니다. 모세는 40년간 이 일을 했어요. 그러니 무슨 비전이 있겠어요? 양 떼를 치는 것에 나머지 젊은 일생을 다 보냅니다. 바로 그 때 하나님께서 찾아오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찾는게 아니에요. 하나님께서 찾아오십니다!!

더운 지방에 바짝 말라서 순식간에 타버릴 것같은 떨기나무에 불이 뭍었는데 떨기 나무가 타지 않는 모습을 본거에요. 깜짝 놀랐겠지요?

 

 

3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4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5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떨기나무 가운데서 하나님의 음성만 들립니다. 불 가운데 임하신 하나님의 모습이지요. 불은 하나님의 임재 또는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두 번 부르세요. 이렇게 두 번씩 부르신 것은 하나님의 뜻이 확정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확정하신 까닭은 '이제 비로소 내 마음에 합한 자가 되었다'라는 것이죠. 여러분이 하나님께 합한 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팔팔할 때 쓰지 않으셨어요. 그가 혈기왕성했을 때 기껏해야 뭐 애굽 사람 하나 돌로 쳐죽이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그는 자기 동포를 괴롭힌다는 의로운 분노로 사람을 죽였지만, 그게 정말 의로운 분노일까요? 그는 왕궁에서 살면서 수많은 질투의 시선을 받고 왕따로 자랐을 거에요. 법적으로는 왕비의 아들이었지만, 궁궐에 있는 사람들은 속으로는 늘 모세를 경멸하는 분위기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결국 쫓겨나게 되지만, 자기 정체성을 놓고 분노가 자라납니다. 본인은 의로운 분노라고 생각하고 죽였겠지만, 애굽인이라면 다 죽이고 싶은 마음이 그 속에 있었을지 누가 알아요? 우리는 때로 어떤 행위를 의롭다고 합리화하지만, 과연 그게 정말로 의로운 걸까요? 하나님은 그럴 때 우리를 쓰지 않으세요. 혈기 왕성할 때는 그저 남을 태울 뿐입니다.

하나님의 불은 불이 붙었지만 태우지 않아요. 그러나 사람은 불이 붙으면 꼭 다른 사람을 태워버립니다. 우리는 현재 지극히 위태로운 열정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인간의 열정은 대부분의 경우 사람에게 해를 끼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열정은 그리스도 스스로 고난을 겪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열정적으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받으셨잖아요!! 믿음의 사람은 열정을 가지고 자기를 고난 가운데로 집어넣지만, 믿음이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고난 가운데로 몰아넣는 열정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하나님은 불 붙었지만 떨기 하나 태우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열정적이지만 다른 사람을 태우지 않습니다.

그리고 신을 벗으라고 하시는데요, 신은 신분의 상징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는 그 모든 것들을 벗어야 한다는 거에요. 내려놔야 하는 거에요. 하나님께서는 여기가 거룩한 곳이니 신을 벗으라고 하십니다. 호렙산이 거룩하다고요? 아니요!! 폐허와 같은 그 호렙산에도 하나님이 임재하시면 거룩한 땅이 되는 겁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과 함께 가면 그곳은 거룩한 곳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닿는 발걸음마다 거룩한 곳이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게 만든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보내셔서 그 땅을 거룩하게 만들려고 하셨어요. 그래서 우리가 가야하는 겁니다. 우리를 보내서 그들을 만나야 그들을 거룩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7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8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하나님이 구원할 수 있는 모든 구원의 프로세스를 다 가르쳐 주셨어요. 왜 구원이 필요한지, 그 계획은 무엇인지, 구원 목적을 다 가르쳐 주셨어요. 이렇게 택하신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다 가르쳐 주십니다. 그는 고개를 들지 못했어요. 얼굴을 가립니다.

 


9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호렙산에서 양떼를 몰고있는 그에게 이제 가라고 하세요.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서 애굽인의 손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건져 내기 위해서 모세를 나일 강에서 건져내셨습니다. 건져냄을 받은 사람의 목적은 누군가를 건져내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나 하나 구원 받은게 목적이 아니라 누군가의 구원을 위해서 나 하나 먼저 구원하신 거에요. 이스라엘 백성은 열방을 건져내는 그 하나님의 소명을 잃어버리고 자신들은 선택된 백성, 저들은 버려진 백성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버려진 백성들 손에 버려지도록 내버려 두십니다. 건저낸 삶에 합당하지 않은 삶을 살 때 우리 또한 버려진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앉아서 기도를 하건 열방으로 나아가건 우리는 건져내는 자의 입장에 서 있음을 기억하세요. 나 하나 편하고 좋은 삶을 살자는 게 아니에요. 해골처럼 변해서 생기 없는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생각을 알기 때문에 아침마다 모여서 예배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듣는 겁니다.

 


11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모세가 너무 기가 막힌 거에요. "아니!! 나이 80에 말이 됩니까? 무슨 힘이 있다고 나보고 건져내라고 하십니까?" 그는 어쩌면 자신이 건져냄을 받았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는지도 몰라요. 사실은 그를 건져낸 자로 빚어가기 위해서 왕궁40년, 광야 40년을 하나님께서 인도해 오셨지만 그게 깨달아졌겠어요? 그리고 말해요. "내가 바로 손에 죽을 뻔했는데 내가 어떻게 다시 바로에게로 갑니까? 그리고 이스라엘을 어떻게 이끌어 냅니까?" 이렇게 물었을 때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가라고 하는 곳으로 가라! 내가 너와 반드시 함께 있으리라. 내가 친히 행하리라!" 우리가 하는게 아니에요. 매일 매일 믿음으로 기도하는데 하나님께 그 기도가 차면 응답하지 않으시겠어요? 하나님은요, 내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릴 때 일하십니다.

사사기6:15-16 그러나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 하니 16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하시니라

기드온도 부르심을 받았을 때 "난 못해요" 그랬어요. 순종하고 가면 하나님께서 지혜도 주시고, 능력도 주시고, 말하게 하십니다. 그냥 담대히 가면 됩니다. 근데 모세는 5번이나 거절했어요. 하나님께서 모세를 설득하느라 애를 먹지 않으셨을까 싶네요.

고전1:26-29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27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28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29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자기가 잘나서 부른게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우리가 대단한 사람이라서 부름받아 여기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가장 자격 없는 제가 이 단에 서 있는 것도 여러분 아시는 분은 아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절대로 교회를 인도한다는 생각을 갖지 못하게 하십니다. 여러분도 그런 준비가 된다면... 하나님이 일하심을 아시기 바랍니다. "내가 못합니다." 할 때 주님께서 여러분을 사용해 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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