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애굽기 (출)

[1일1말씀] 출애굽기 4:18-31 애굽으로 돌아가다

by jiroky 2021. 6. 16.

 

모세가 애굽으로 돌아가다

18 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 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
19 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목숨을 노리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
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보내 주지 아니하리니
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23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보내 주어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보내 주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25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26 여호와께서 그를 놓아 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
27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 하시매 그가 가서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맞추니
28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분부하여 보내신 모든 말씀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이적을 아론에게 알리니라
29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
30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그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31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모세가 이제 다시 애굽 땅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점을 맞았습니다. 그는 애굽을 떠났지요. 아마 당시에는 자신이 다시는  애굽으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것을 예감했을 겁니다. 그러나 다시 돌아가야 할 때를 맞고 말았습니다. '돌아가다'라는 단어가 우리 인생을 설명하는 단어가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믿는 사람이라면 위로부터 태어난 존재이기 때문에 위로 돌아갑니다. 육신은 비록 땅으로 돌아가지만, 성령으로 말미암아 위로 돌아가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 그것이 신앙을 갖는 목적이고 이유입니다.

모세는 처음 애굽을 떠날 때 빈 손으로 떠났었는데 돌아갈 때는 지팡이를 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 이 지팡이를 쥐고 돌아가는 모세의 모습을 그려보길 바랍니다.

 

18 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 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

모세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에게로 돌아가겠다라고 말해요. 그는 동족을 피해서 떠났어야만 했던 존재입니다. 그런데 다시 동족에게로 돌아가려 합니다. 이처럼 우리도 결국 다시 돌아가는 존재입니다. 주님께서 열두 제자를 불려내셨다가 결국 다시 "가라, 돌아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혼자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가 함께 하리라" 하는 약속을 가지고 돌아가지 않았습니까?

 모세가 돌아간다고 할 때 이드로 장인의 반응을 보면, 그는 참 편하게 보내줍니다. 누가 생각납니까? 라반이 생각나지 않으세요? 야곱이 몇 번이고 떠나려고 하지만 삼촌 라반은 그를 끝까지 약속을 어기고 착취하면서 보내지 않았어요. 하나님이 아니셨다면 라반에게 죽을 뻔하기도 했지요. 반면 이드로는 평안히 잘 가라고 보내줍니다. 우리에게 이런 만남과 헤어짐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만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헤어지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빈털털이로 들어왔다가 양 떼를 맡기면서 자리를 잡고 살도록 도와줬더니 불쑥 나타나서 돌아가겠다고 할 때 어쩌면 서운한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잘 떠나보내 줍니다.

 

 
19 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목숨을 노리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

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홀로 왔지만 아들 둘이 태어났고 아내 십보라와 함께 나귀를 타고 돌아갑니다. 그의 손에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들려 있습니다. 이 지팡이는 양 떼를 돌보던 평범한 목동의 지팡이였어요.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에게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서 이 지팡이가 뱀이 되게 했다가 다시 지팡이가 되는 이적을 보여주신 거죠. 이제는 목동의 지팡이가 아니라는 거에요.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내가 일상적으로 쓰던 것들이 변하게 됩니다. 그 지팡이는 이제 하나님 손에 붙들린 지팡이가 된겁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 하나님께 붙들림되었다 한다면 우리가 가졌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목적과 하나님의 소용에 닿는 것들로 변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우리 자신의 성취를 위해 했던 공부도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 하나님께 붙들렸다 하면 지식도 재능도 하나님을 위해 쓰임받게 되는 거에요. 집에서 먹던 밥 숟가락도 하나님께 내어드리면 누군가를 먹이고 누군가를 살리는 숟가락이 되는 거에요.

모세의 두려움을 아셨는지 하나님께서는 "네 목숨을 노리던 바로가 죽었다" 이렇게 이야기 해주십니다.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보내 주지 아니하리니
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23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보내 주어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보내 주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내 아들 내 장자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선민의식에 사로잡히고 말았어요. 그러나 장자라는 말 뜻을 잘 기억해야 합니다. 장자는 둘째, 셋째 아들도 있다는 거에요.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유일한 아들로 부르신게 아니라는 거에요.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서 차자, 삼자를 부르실 계획을 말씀하시는 거에요. 저와 여러분을 부르신 것은 나 하나 구원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우리를 통해서 누군가 두 번째 세 번째 아들을 부르신다는 거죠.

당시 애굽은 태양신을 섬겼고, 애굽 국민 스스로가 자신들이 태양신의 아들라고 말했어요. 즉 바로가 태양신의 장자인거죠. 그래서 이스라엘의 장자를 내어주지 않으면 애굽의 장자를 죽이겠다고 말씀하시는 거에요.

 


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25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26 여호와께서 그를 놓아 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

이 세 구절이 구약성경 중에서 가장 난해한 구절이라고 말해집니다. 그러나 무리하게 풀어서 해석할 필요는 없어요. 단, 두가지 표현에만 집중해 봅시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려고 했다는 거에요. 아니 그렇게 거절하던 사람을 설득 시키셔서 애굽으로 향하는 길에 왜 죽이려고 하셨을까요? 다른 또 하나는 할례라고 하는 단어에요. 모세가 죽음의 위기를 맞는 것과 할례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지요.

 많은 사람들은 당시 모세가 죽을 병에 걸린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살리는 중요한 일을 맡기기 전에 모세를 정결하게 하시기 위한 시간을 갖고 계신다는 거에요. 하나님께서는 여러가지로 우리를 준비시키십니다. 하나님에게 쓰임을 받는다고 할 때는 많은 준비가 있을 수 있겠죠. 첫번째는 부르심이에요. 부르심에 따른 순종이에요. 두번째는 순종 이후의 훈련이에요. 그러나 마지막 준비는 거룩해져야 하는 성별의 준비라는 겁니다.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요? 마지막에는 성령세례를 받아야 그리스도인이 되는 거에요. 내가 성경만 읽는다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거 아니에요. 마찬가지로 할례라고 하는 성별된 백성으로서의 마지막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지요.

그는 자녀들의 할례문제를 소홀히 다루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대게 둘째 엘리에셋에 대한 할례라고 볼 수 있어요. 우선 모세의 가족, 모세의 자녀부터 성별되어야 한다는 거에요. 모세가 그것을 소홀히 다루다가 죽을 병에 걸렸다는 거죠. 당시 히브리인들의 언어로 생각해본다면 '하나님이 죽이려 했다'는 히브리인들에게는 죽을 병에 걸렸다는 의미에요.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애굽으로 가다가 한 숙소에 머무르게 되었는데, 열을 만났던지 죽을 병에 걸렸든지 한 거에요. 원래 할례는 남자가 하는 건데, 아내 십보라가 얼른 눈치채고 돌칼로 아들의 포피를 베어서 모세의 발에 댄 거에요. 이 일로 모세의 모든 가족들의 성별하는 작업이 마쳐졌다는 겁니다. 모세는 태어날 때부터 이때까지 여성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부지한 사람이에요.

 십보라의 마지막 판단으로 그 피가 몸에 발라졌을 때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걸 두고 나중에 출애굽할 때 어린 양의 피를 인방에 발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음으로부터 건짐을 받은 그 사건을 예표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 세워지기 앞서서 마지막 거룩한 성별되어야 하는 것은 구별된 백성이 되는 것이고 그것은 레위기에 있는대로 출생 8일 후에 할례를 해서 이스라엘의 아들로서 정체성을 확인시켜야 하는데, 그 일을 소홀히 했다가 하나님께서 그 일까지 매듭을 짓고 애굽으로 출발하는 모습을 봅니다.

이 일을 근거로 나중에 모세가 두 아들과 아내 십보라를 장인 이드로에게 돌려보내고 나중에 시내산에서 재회하게 됩니다.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에 앞서서 마지막 준비 과정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지팡이를 쥐고 갔다고 하더라고 이 일을 하기에 정말 깨끗한가? 정결한가?를 한 번 더 확인해야 합니다.

 


27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 하시매 그가 가서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맞추니
28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분부하여 보내신 모든 말씀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이적을 아론에게 알리니라

하나님께서 모세를 불러서 가게 하면서 아론을 따로 불러서 호렙산에서 만나게 하셨어요.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주도적으로 해나가시는 것을 봅니다.

 


29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
30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그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31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이제 모세와 아론이 함께 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출애굽에 관해 설명합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백성들이 믿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도력의 핵심은 믿음입니다. 과거 모세가 애굽 사람을 죽일 때도 자기 동족인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다고 굳게 믿고 살인을 저질렀어요. 그러나 당시 어느 누구도 모세를 믿지 않았어요.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일을 하는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믿음을 주었어요. 그것이 그의 첫번째 일이었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잊지 않고 돌보시고 찾아오셨다는 것을 깨닫고 경배하는 것으로 말씀이 맺어집니다. 어쩌면 하나님을 잊은듯이 살았던 민족들이 모세와 아론을 만나서 다시 경배하는 민족이 되었다는 것이고, 출애굽의 목적은 여호와께 예배드리러 가겠다는 것이었음을 기억하십시요. 부르시는 이유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존재로 부르시기 위해서 우리를 이 자리로 인도하셨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내 인생에 주신 모든 것들이 모세의 지팡이처럼 하나님의 손에 들린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게 하소서 기도하는 시간 되길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