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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

[1일1말씀] 출애굽기 8:1-15 제 자리로 돌아가다

by jiroky 2021. 6. 21.

 

둘째 재앙 : 개구리가 올라오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2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
3 개구리가 나일 강에서 무수히 생기고 올라와서 네 궁과 네 침실과 네 침상 위와 네 신하의 집과 네 백성과 네 화덕과 네 떡 반죽 그릇에 들어갈 것이며
4 개구리가 너와 네 백성과 네 모든 신하에게 기어오르리라 하셨다 하라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강들과 운하들과 못 위에 펴서 개구리들이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라 할지니라

아론이 애굽 물들 위에 그의 손을 내밀매 개구리가 올라와서 애굽 땅에 덮이니
7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대로 그와 같이 행하여 개구리가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였더라
8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여호와께 구하여 나와 내 백성에게서 개구리를 떠나게 하라 내가 이 백성을 보내리니 그들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것이니라
9 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내가 왕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위하여 이 개구리를 왕과 왕궁에서 끊어 나일 강에만 있도록 언제 간구하는 것이 좋을는지 내게 분부하소서
10 그가 이르되 내일이니라 모세가 이르되 왕의 말씀대로 하여 왕에게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니
11 개구리가 왕과 왕궁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떠나서 나일 강에만 있으리이다 하고
12 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떠나 나가서 바로에게 내리신 개구리에 대하여 모세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13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개구리가 집과 마당과 밭에서부터 나와서 죽은지라
14 사람들이 모아 무더기로 쌓으니 땅에서 악취가 나더라
15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

 

 

두번재 재앙은 개구리 재앙입니다. 개구리는 애굽땅에서 풍요, 다산, 번성의 상징이었어요. 개구리가 풍요의 근원이 아니라 재앙의 시작이 된다는 것을 말씀해주십니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하나님의 어조도 강경해지셨어요. 단도직입적으로 나를 섬기도록 하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늘 누군가를 섬겨야하는 기로에 섭니다. 나는 세상을 섬길 것인가? 하나님을 섬길 것인가? 돈을 섬길 것인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살것인가? 늘 그런 갈림길에 있습니다. 그것이 인생의 가장 큰 갈림길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섬긴다는 생각조차 없지요. 결국 이런 인간의 교만은 하나님 앞에 서기를 거절하는 것입니다. 결국 나 자신 밖에 모르는 존재가 되는 거죠. 이렇게 나를 위해 사는 존재가 되는 것. 그게 교만의 뿌리요, 교만의 완성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나를 위해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해요. 이렇게 나를 우상으로 삼기 때문에 갈수록 목마르고 인생의 끝까지 만족을 모르고 살거나 불안에 시달리는 거지요. 결국은 한 줌의 재로 변할 인간을 믿고 살아가는게 얼마나 불안하겠어요?

 애굽이란 결국 눈에 보이는 돈이나 재물을 섬기는 것을 말하지만,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보이는 것에 묶이지 않는 것을 말해요. 하나님께서는 내 백성을 묶인 곳에서 풀어내기 위해서 내 백성을 내보내라고 하십니다. 오늘 하나님이 우리를 가르켜서 "내 백성"이라고 해요. 하나님이 "넌 내꺼다" 하는데 "아니요 난 내꺼에요" 하는 것 만큼 큰 교만과 대적하는 게 어디있어요? 그치만 이게 인간의 본능이에요. 전부 내 것에 묶여있어요.

 선교사님들을 보면 누가 환영한다고 그 땅에 갑니까? 하나님이 보내시니까 나 자신을 버리고 믿음을 가지고 가는 거죠. 결국 하나님께서 출애굽시키는 것은 내 것으로부터의 탈출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내 것이라고 묶여살 때 인생의 끝이 어떤지 나중에 보여주십니다.

 


2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

3 개구리가 나일 강에서 무수히 생기고 올라와서 네 궁과 네 침실과 네 침상 위와 네 신하의 집과 네 백성과 네 화덕과 네 떡 반죽 그릇에 들어갈 것이며
4 개구리가 너와 네 백성과 네 모든 신하에게 기어오르리라 하셨다 하라

→ 어떤 창조물이든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죠. 개구리는 개구리가 있어야 할 곳이 있어야 마땅하지요. 그게 하나님의 창조 질서입니다. 어떤 것이든 경계를 만드셨어요. 낮과 밤의 경계, 남자와 여자의 경계. 인간이 인간이 있을 자리를 벗어나는 것, 남자가 남자의 자리를 벗어나는 것, 여자가 여자의 자리를 벗어나는 것 그것이 지금 이 세상이 가고 있는 방향 아닙니까? 그래서 질서가 깨지고 있는 거죠. 인간은 늘 일탈을 꿈꿉니다. 그거야 말로 교만이지요.

애굽인들에게 개구리가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라면, 원없이 개구리를 만나보라고 개구리 재앙을 주시네요.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강들과 운하들과 못 위에 펴서 개구리들이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라 할지니라

아론이 애굽 물들 위에 그의 손을 내밀매 개구리가 올라와서 애굽 땅에 덮이니
7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대로 그와 같이 행하여 개구리가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였더라

개구리가 온 땅에 올라왔어요. 균형이 깨어진거죠. 

 


8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여호와께 구하여 나와 내 백성에게서 개구리를 떠나게 하라 내가 이 백성을 보내리니 그들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것이니라

이제서야 바로의 고집에 균열이 생깁니다. 개구리를 치워주면 이 백성을 보내겠다고 드디어 이야기합니다. 근데 보면 요술사들도 개구리들을 애굽 땅으로 올라오게는 했지만, 제자리로는 못돌리는 거에요. 요술사들이 못돌리니까 바로는 모세와 아론에게 부탁을 한거지요. 망가뜨리는 것은 할 수 있는데 제자리로 돌이키는 건 못해요. 여러분, 구원 받았다는 건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메트로폴리탄에 사는게 꿈이라고 하지만, 하나님게서는 네 자리로 돌아가라고 하세요. 그렇게 떵떵거리며 살다가도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는 거에요. 흙이나 먼지인 주제에 잘난듯이 설치다가 결국 제자리로 돌아간단 말이에요. 제자리로 돌아가는 걸 생각하면 어떻게 교만하게 살 수 있겠어요? 어떻게 우리가 말을 하고, 사랑을 느끼게 하시고... 이렇게 큰 영광을 허락하시는데 생각만해도 감사가 넘치지 않나요?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놓쳐버리는 것만큼 불행한 게 없어요. 하나님을 잃어버린 것 자체가 인생이 어긋나버린 거에요. 24시간 하나님을 생각해야 할 생각의 공간조차도 오만가지 쓰레기같은 생각으로 채워버리니 너무 안타깝지 않습니까?

 


9 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내가 왕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위하여 이 개구리를 왕과 왕궁에서 끊어 나일 강에만 있도록 언제 간구하는 것이 좋을는지 내게 분부하소서

10 그가 이르되 내일이니라 모세가 이르되 왕의 말씀대로 하여 왕에게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니
11 개구리가 왕과 왕궁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떠나서 나일 강에만 있으리이다 하고

결국 모세가 칼자루를 쥡니다. "언제 개구리를 제자리로 돌려놓을까요?" 애굽 전체를 통치하는 바로가 개구리 때문에 못살게 된 거 아니에요? 개구리를 돌려보내는게 가장 시급한 현안이 되었죠. 하나님을 의지해서 살아가다 보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이 사는 사람들이 내 인생은 언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하나 어떻게 돌아가야 하나 궁금해 묻는 사람이 나오게 되어 있어요!

 


12 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떠나 나가서 바로에게 내리신 개구리에 대하여 모세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13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개구리가 집과 마당과 밭에서부터 나와서 죽은지라
14 사람들이 모아 무더기로 쌓으니 땅에서 악취가 나더라

악취가 나더래요. 여러분, 잘 기억하세요. 인간이 그렇게 번성을 갈구하고 원했던 것들이 쌓이면 결국 악취가 난다는 거에요. 신처럼 숭배했던 개구리가 갑자기 많아져서 그것들을 무더기로 쌓으니 결국은 거기서 악취가 난다고요. 쌓으면 쌓는 것마다 썩습니다. 돈도 쌓으면 악취가 납니다. 권력도 쌓으면 더 악취가 납니다. 지금까지 역사 속에서 어떤 절대 권력이 부패하지 않았으며, 어떤 절대권력 앞에서 악취가 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렇게 갈망하는 것들을 쌓으면 안되요. 정말 부자는 어떤 사람인지 아세요? 바로 흩는 사람이에요. 쌓기만해서 결국 그 위에 자기 인생도 썩여가며 사는 게 아니라, 흩어서 그 흩은 것으로 더 많은 것들을 살리면서 사는 거에요. 그래서 흩을 수 있는 사람이 진짜 부자에요. 얼마나 흩느냐가 우리의 부가 되지, 결코 쌓은 것이 부가 되지 않습니다.

 


15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

숨을 쉴 수 있게 되니까 생각이 또 달라져요. 숨 쉴 수 있을 때 아침 예배와서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고 예배하시기 바랍니다. 숨을 쉴 수 없게 되면 죽는 거 밖에 무슨 길이 있습니까? 숨을 쉴 수 있는 기간이 길지 않다는 것을 또 기억하시고 숨 쉴 수 있을 때 하나님을 예배하세요. 목소리 나올 때 소리내서 성경 읽으세요. 목소리도 평생 나오는 거 아닙니다. 입술이 움직일 수 있을 때 사람 좋은 소리하고 칭찬해주세요. 그냥 사랑할 수 있는 시간 많지 않으니까 사랑만 하고 주님 만납시다. 바벨론이 우리의 자리가 아닙니다. 우리의 자리는 늘 낮은 곳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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