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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

[1일1말씀] 출애굽기 16:11-20 탐욕은 썩게 만든다

by jiroky 2021. 7. 13.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2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내가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
13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이고 아침에는 이슬이 진 주위에 있더니
14 그 이슬이 마른 후에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가는 것이 있는지라
15 이스라엘 자손이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서로 이르되 이것이 무엇이냐 하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
16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너희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이것을 거둘지니 곧 너희 사람 수효대로 한 사람에 한 오멜씩 거두되 각 사람이 그의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거둘지니라 하셨느니라
17 이스라엘 자손이 그같이 하였더니 그 거둔 것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나
18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더라
19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두지 말라 하였으나
20 그들이 모세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

 

 

출애굽의 목적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게하기 위함입니다. 신앙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에요. 그 과정을 위해서 하나님은 세밀하게 인도하시고 양육하십니다. 결국 먹고 마시는게 가장 큰 문제지요? 물론 신앙은 그것이 큰 문제가 아니라고 믿음으로 고백하는 것이지만, 사실 하나님의 신앙 교육도 먹고 마시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2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내가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

→ 저녁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게 먹는대요. 우리는 아침을 하루의 시작으로 보는데 히브리인들은 저녁을 하루의 시작으로 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렇게 먹이는 이유가 뭐냐는 거죠. 바로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게 한다는 거죠. 하나님이 먹이고 하나님이 기르신다는 것을 알게하기 위함이라는 겁니다. 먹는 것이 우리 손으로 애써서 먹고 사는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먹이신다는 생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내가 먹여 살린다는 생각을 가지는 순간, '내가 먹여살리는데 니가 나한테 왜그러냐?' 이게 싸움의 발단이 되는 겁니다.

하나님이 먹여 살리시는 분이라는 시각이 잡히지 않으면, 사람에게 붙들립니다. 사장이 먹여 살려요? 아니에요. 하나님이 먹여 살리시는 거에요. 인간의 질서는 상하질서에요.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수평적인 질서에요. 누구나 동등하고 누구나 먹을 필요가 있다는 거에요.

공산주의가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배분하는 것이야말로 사회적인 윤리라는 기준을 잊지 말아야 해요. 사실 자본주의라는 질서 안에서도 이런 나눔의 기본 윤리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유지해 올 수 있었던 거에요.

→ 사실 주님도 먹을 거에 대해서 심각하게 말씀하셨어요.

눅12:29-30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30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우리는 먹고 살아야 하는 존재이지만 주님께서는 떡으로만 사는 존재가 아니라고 말씀해 주셨고, 그 말씀으로 시험을 이기셨죠. 먹을 거, 입을 거 구하는 것은 세상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다. 그렇게 구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를 굶겨 죽이지 않는다. 이것이 예수님이 전해주신 말씀이에요. 하나님께서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 규례도 정하시고 이것을 따르나 안따르나를 보시는 거에요.

 

 

13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이고 아침에는 이슬이 진 주위에 있더니

14 그 이슬이 마른 후에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가는 것이 있는지라

15 이스라엘 자손이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서로 이르되 이것이 무엇이냐 하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

→ 만나에 대한 설명입니다. 민수기에 만나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있는데요.

민11:7 만나는 깟씨와 같고 모양은 진주와 같은 것이라

아침 이슬처럼 수북히 쌓여있는 만나는 그냥 거두어 먹으면 되는 거에요.

 

 

16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너희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이것을 거둘지니 곧 너희 사람 수효대로 한 사람에 한 오멜씩 거두되 각 사람이 그의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거둘지니라 하셨느니라

→ 오멜은 쌓다라는 뜻인데요. 보리 한 단을 오멜이라고 했대요. 약 2.2L라고 합니다. 한 사람이 그 정도씩 거두는데 장막 안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거두어 가라는 거에요. 우리가 버는게 나만을 위해서 버는 게 아니라는 거에요. 누군가를 위해서 우리가 일하고 수고하는 겁니다.

 

 

17 이스라엘 자손이 그같이 하였더니 그 거둔 것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나

18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더라

→ 신기하지 않나요? 각자가 거뒀지만 적게 거둔 자나 많이 거둔 자나 온 가족이 나누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대요. 이게 얼마나 아름다워요? 이게 하나님 나라의 모습이에요. 가족 중에도 누가 많이 벌 수도 있고, 적게 벌 수도 있지만 가족 모두가 부족함 없이 채울 수 있는 것. 이것을 통해서 쌓아놓는 양식이 아니라 일용할 양식을 얻을 훈련을 하는 겁니다.

→ 초대 교회의 헌금을 보면, 부족한 사람을 채워주기 위함이었어요.

고후8:13-15 이는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하고 너희는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균등하게 하려 함이니 14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15기록된 것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

각자의 벌이가 다르죠? 그러나 많이 벌건 적게 벌건 결국 필요한 만큼 부족하지 않게 살 수 있다. 이게 교회의 원리란 말입니다. 헌금도 보세요. 무조건 매주 얼마 얼마 내야 됩니다!! 그런 거 없잖아요? 대체로 처음 세워진 교회는 여유, 아름다움, 나눔, 교제가 늘 차고 넘쳐요. 그래서 교회는 끝없이 탄생되어야 합니다. 몸집이 커져서 교회가 제도가 되버리면 아무 기쁨이 없어요. 꼭 억지로 끌려 나오는 것 같은 세력이 되어 버리는 거죠.

 

 

19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두지 말라 하였으나

20 그들이 모세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

→ 일용할 양식을 거둬야 하니까 하루 먹을치만 거두고 욕심내지 말라고 했는데 그것을 안지키는 사람이 꼭 있어요. 많이 거둔 사람은 상했답니다. 정말 기가 막힌 하나님의 훈련 아닙니까? 욕심부려서 거든 것은 냄새가 나서 못 먹게 됬다는 거에요. 근데 신기하게 안식일 전날은 이틀치 거두라해서 거두면 그건 또 안 상해요. 이거야말로 만나를 거두는 훈련을 통해서 날마다 하나님이 동행하신다는 것을 알려주는 시청각 자료인거에요. 이거 보고 누가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믿지 않겠어요.

하나님이 늘 공급하는 분이라는 것을 자각하는 훈련이고, 욕심내지 않게 하는 훈련이지요. 성령의 마지막 열매는 절제입니다. 절제는 신앙의 클라이맥스에요. 필요한 만큼 거둬서 필요한 사람과 나누는 것. 아무리 인간이 제도를 만든다고 해도 인간의 죄성이 소멸되지 않는 이상 어떤 제도도 결국 죄인의 제도가 되고 마는 거에요. 하나님의 훈련 중에서 가장 기본 훈력은 절제할 줄 아는 훈련이에요. 부족한 것을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만족하며 사는 것 만큼 휼륭한 것은 없습니다.

야1:14-15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15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욕심 때문에, 욕심에 의한 죄 때문에 죽는 거에요. 성경적으로는 살아있지만 죽었다고 보는게 구원의 이유잖아요.

골3: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탐욕이 우상숭배에요. 모든 우상들이 탐욕 때문에 생긴 거에요. 자녀를 향한 탐심이 자녀를 우상으로 만들고, 돈에 대한 탐심이 돈을 우상으로 만들고...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 탐심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방법은 딱 하나에요! 하늘로부터 은혜를 받아야 탐심에서 벗어나고 나눌 수 있는 거에요. 은혜를 잡은 자만이 지갑이 회심해요. 우리가 회심해도 끝까지 지갑을 붙들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갑이 회심을 받으려면 은혜를 받아야 해요.

그나마 자본주의가 이렇게 이어온 것은 지갑이 회심한 자들 때문이에요.

→ 아무리 교회가 비난을 받고 타락한 것처럼 보여도 참된 교회가 진정한 세상의 소망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참된 교회 되시길 바랍니다. 구원받은 백성답게 살기를 바랍니다. 주위에 잔잔히 펼수 있는 만큼 우리가 손을 펴고 사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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