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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

[1일1말씀] 출애굽기 16:21-36 왜 안식하라고 하나

by jiroky 2021. 7. 13.

 

21 무리가 아침마다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고 햇볕이 뜨겁게 쬐면 그것이 스러졌더라
22 여섯째 날에는 각 사람이 갑절의 식물 곧 하나에 두 오멜씩 거둔지라 회중의 모든 지도자가 와서 모세에게 알리매
23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일은 휴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24 그들이 모세의 명령대로 아침까지 간수하였으나 냄새도 나지 아니하고 벌레도 생기지 아니한지라
25 모세가 이르되 오늘은 그것을 먹으라 오늘은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오늘은 너희가 들에서 그것을 얻지 못하리라
26 엿새 동안은 너희가 그것을 거두되 일곱째 날은 안식일인즉 그 날에는 없으리라 하였으나
27 일곱째 날에 백성 중 어떤 사람들이 거두러 나갔다가 얻지 못하니라
2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
29 볼지어다 여호와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줌으로 여섯째 날에는 이틀 양식을 너희에게 주는 것이니 너희는 각기 처소에 있고 일곱째 날에는 아무도 그의 처소에서 나오지 말지니라
30 그러므로 백성이 일곱째 날에 안식하니라
31 이스라엘 족속이 그 이름을 만나라 하였으며 깟씨 같이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더라
32 모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이것을 오멜에 채워서 너희의 대대 후손을 위하여 간수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광야에서 너희에게 먹인 양식을 그들에게 보이기 위함이니라 하셨다 하고
33 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항아리를 가져다가 그 속에 만나 한 오멜을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너희 대대로 간수하라
34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것을 증거판 앞에 두어 간수하게 하였고
35 사람이 사는 땅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었으니 곧 가나안 땅 접경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만나를 먹었더라
36 오멜은 십분의 일 에바이더라

 

 

하나님께서는 먹는 것, 마시는 것으로 우리를 시험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에 집중하느냐 아니면 하나님께 집중하느냐를 지켜보시는 거지요. 특별히 안식일을 통해서 예배로 집중할 수 있도록 허락하시는 거지요.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내려 놓으라고 예수님께서 오신 거에요. 그런데 인간은 그것을 쉽게 내려놓지 못해요. 사람이 일 중독이 되는 까닭은 불안해서 그래요. 그리고 바벨탑을 향해서 가고 싶은 욕망이 있기 때문이에요. 돈과 명예를 향한 바벨탑이지요. 구원받은 백성이란 하나님의 질서, 하나님의 세계관으로 우리를 부르시는 것입니다. 늘 안식이 있는 공동체가 바로 그것이지요.

 

21 무리가 아침마다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고 햇볕이 뜨겁게 쬐면 그것이 스러졌더라

22 여섯째 날에는 각 사람이 갑절의 식물 곧 하나에 두 오멜씩 거둔지라 회중의 모든 지도자가 와서 모세에게 알리매

23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일은 휴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24 그들이 모세의 명령대로 아침까지 간수하였으나 냄새도 나지 아니하고 벌레도 생기지 아니한지라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훈련이 참 재미있습니다. 만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거둬야 합니다. 늦으면 없습니다. 그리고 사나흘치 한꺼번이 아니라 매일 만나를 1일분씩 거둬서 그날 하루 감사하게 먹고 살게 하시는 거죠. 근데 여섯째 날에는 이틀치를 거둬서 온전히 먹게 하시는 겁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마지막날 안식을 통해 창조하신 것들을 보며 기뻐하셨죠. 하나님께는 쉼이 먼저입니다. 그래서 쉼으로 일주일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모든 일은 쉼에서 시작합니다. 일은 우리에게 목적의식을 주고 에너지를 줍니다. 그러나 쉼을 통해서 일을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하게 되는 거지요. 안식일이란 얼마나 좋은 선물인지 몰라요. 일도 물론 선물이지만, 안식일은 더 큰 선물입니다. 쉼은 일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누리게 하는 것입니다. 결국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 것은 일이 아니라 쉼입니다. 일은 늘 부족한 것만 바라보게 해요. 그러나 쉽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게 합니다. 쉼은 일단 멈춤으로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게 합니다. 잘 쉴 줄 아는 것이야 말로 하나님을 누리는 가장 중요한 비결 중 하나입니다.

늘 쉼이 없이 일하게 하는 것, 이것이 애굽적 질서입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이 바벨탑을 허무십니다. 그리고 제국적 질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질서를 추구하는 자들에게는 날마다 제단을 쌓는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질서를 따르는 우리가 세상의 기준이 되어야 하는데, 반대로 우리가 세상의 기준에 끌려가고 있으니 지금 세상이 이 모양인 거에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덧입지 않고서는 세상의 질서에 반하는 삶을 살 수가 없어요.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우리 힘이나 우리 노력으로는 안됩니다.

→ 이스라엘 백성의 회복을 위해 강제적으로 안식을 시키시는 거에요. 뭐- 물론 나중에는 안식을 지키느라 안식을 되려 잃어버린 민족이 되버렸지만... 그리고 따지고 보면 그 열심이 자기 일도 아니고 바로의 일을 위해 그렇게 일한 그들을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시는 겁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에요.

→ 신기하게도 여섯째날에 거둔 것은 냄새도 안나고 벌레도 안생겨요. 이 안식일을 통해서 내가 어디로부터 왔나? 내 일의 목적은 뭔가? 내 삶의 궁극적인 목적지는 어디인가?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겠어요? 그것이 안식이주는 의미지요.

 

 

25 모세가 이르되 오늘은 그것을 먹으라 오늘은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오늘은 너희가 들에서 그것을 얻지 못하리라

26 엿새 동안은 너희가 그것을 거두되 일곱째 날은 안식일인즉 그 날에는 없으리라 하였으나

27 일곱째 날에 백성 중 어떤 사람들이 거두러 나갔다가 얻지 못하니라

→ 인식일날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굳이 또 나가는 사람이 반드시 있습니다. 근데 그날은 만나가 안내린 거에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연단하시고 빚어가시는데 중요한게 이 안식일입니다. 쉼을 통해서 예배일 수 있다는 것을 놓치면 큰 구멍이 나기 쉬워요. 안식은 규정이나 규례가 아니라 삶의 패턴이고 삶의 방식어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쉬어지고, 그 쉬는 동안 일주일을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시간을 가질 때 비로소 목적이 있고 효율성이 있는 삶이 되는 거지요. 정글을 빠져 나가기 위해서 당장 눈 앞의 나무만 베면서 앞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가는 시간이 필요한 거죠. 그게 안식일입니다.

우리가 인식일로 지금은 주일을 지키고 있습니다만, 주일은 나를 위한 시간이 아니라 주님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주일은 결국 나를 위해 사는 삶이 아닌 거에요.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감사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인거죠. 안식일은 결국 주님을 더욱 더 기억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는 거죠.

 

 

2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

29 볼지어다 여호와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줌으로 여섯째 날에는 이틀 양식을 너희에게 주는 것이니 너희는 각기 처소에 있고 일곱째 날에는 아무도 그의 처소에서 나오지 말지니라

30 그러므로 백성이 일곱째 날에 안식하니라

→ 안식일이 강제 규정이 되어서 말그대로 강제 격리가 됩니다. 이런 시간이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안식일은 선물 중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죄성을 끊어내고 하나님의 심성을 회복하기 위한 하나님의 놀라운 선물이고 지혜입니다.

출 20: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그날에는 짐승들도 안식을 지켰어요. 사실 안식이 있다면 우리가 이렇게 자연을 훼손시켰겠어요? 자신의 존립 근거를 허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멈출 수 없는 그런 상황에 우리는 지금 놓인 거죠. 우리가 결국 이 거대한 탐욕의 시스템을 멈추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놓인 거에요. 어쩌면 하나님께서 코로나를 통해서 강제로 우리를 멈추게 하시는 지도 모릅니다. 멈춰야만 보이는 것들, 멈춰야만 주목하게 되는 것들을 보라고 하시는데 우리가 되려 그것을 못견뎌하고 못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계시록적인 삶을 살고 있지만, 마지막을 생각하면 그 재앙이 정말 끔찍하잖아요. 하지만 이 땅에서 누군가를 건져내는 삶에 소망을 두고 어쨌든 살아내야 합니다.

사55:1-3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2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3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너희의 영혼을 살리라. 하나님께서 안식을 명하는 이유는 우리 영혼을 살리기 위함이십니다. 일이 주는 부담과 어려움 때문에 우리 영혼이 시들어간단 말이에요. 안식을 통해서 우리 영혼이 회복되길 원하시고 그래서 우리 하나님은 늘 영혼을 살리시기에 집중하고 계십니다. 안식을 통해 영혼이 살아난 사람들이 일주일을 어떻게 보내는지를 통해서 세상에 그리스도를 드러낼 수 있는 겁니다.

우리의 삶은 교회적 질서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교회적 질서를 무너뜨리려 주일날 꼭 무슨 행사를 열고 뭘 합니다. 하지만 세상을 거슬러 올라가는 삶을 위해 주님이 오신 겁니다. 그냥 내버려두면 그냥 그렇게 세상에 떠내려 가니까요. 우리는 세상적 질서에 반하는 자리에 서는 사람으로서 나머지 일하는 날에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31 이스라엘 족속이 그 이름을 만나라 하였으며 깟씨 같이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더라

32 모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이것을 오멜에 채워서 너희의 대대 후손을 위하여 간수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광야에서 너희에게 먹인 양식을 그들에게 보이기 위함이니라 하셨다 하고

33 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항아리를 가져다가 그 속에 만나 한 오멜을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너희 대대로 간수하라

34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것을 증거판 앞에 두어 간수하게 하였고

35 사람이 사는 땅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었으니 곧 가나안 땅 접경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만나를 먹었더라

36 오멜은 십분의 일 에바이더라

→ 이 구절은 성막이 완성된 후에 쓰여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만나를 오멜에 채우라고 했는데 오멜은 항아리를 의미합니다. 만나를 오멜에 담아서 두고 후손들이 보게 하라는 거에요. 이것은 대대로 기억하게 하기 위함이지요.

우리의 생존은 하늘에 달렸다는 것을 기억하고 감사하고 대대로 전수하라는 겁니다. 신앙이란 은혜가 위로부터 와야 한다는 것, 우리의 신앙이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감사하고 전수하는 것이 신앙의 삶입니다.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고 전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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