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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

[1일1말씀] 출애굽기 39:22-31 거룩으로 옷을 입다

by jiroky 2021. 9. 23.

 

제사장의 또 다른 옷을 만들다 (출28:31-43)

22 그가 에봇 받침 긴 옷을 전부 청색으로 짜서 만들되

23 그 옷의 두 어깨 사이에 구멍을 내고 갑옷 깃 같이 그 구멍 주위에 깃을 짜서 찢어지지 않게 하고

24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로 그 옷 가장자리에 석류를 수 놓고

25 순금으로 방울을 만들어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석류 사이사이에 달되

26 방울과 석류를 서로 간격을 두고 번갈아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달았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27 그들이 또 직조한 가는 베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위하여 속옷을 짓고

28 세마포로 두건을 짓고 세마포로 빛난 관을 만들고 가는 베 실로 짜서 세마포 속바지들을 만들고

29 가는 베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수 놓아 띠를 만들었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30 그들이 또 순금으로 거룩한 패를 만들고 도장을 새김 같이 그 위에 '여호와께 성결'이라 새기고

31 그 패를 청색 끈으로 관 전면에 달았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어제 에봇을 만드는 장면에 이어서 오늘은 에봇 안에 입는 옷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22 그가 에봇 받침 긴 옷을 전부 청색으로 짜서 만들되

23 그 옷의 두 어깨 사이에 구멍을 내고 갑옷 깃 같이 그 구멍 주위에 깃을 짜서 찢어지지 않게 하고

24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로 그 옷 가장자리에 석류를 수 놓고

25 순금으로 방울을 만들어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석류 사이사이에 달되

26 방울과 석류를 서로 간격을 두고 번갈아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달았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 에봇 안에다가 받쳐입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옷인데요, 특징이라고 한다면 옷 끝자락에 석류 수를 놓고 방울을 달았어요. 석류는 다산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아가서의 성경적 의미로 봤을 때 사랑하는 신부에게 아름다운 옷 한 벌을 지어주시는 마음으로 디테일하게 석류 수를 놓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리고 옷 끝에 방울을 달았어요. 다시 말하면 들리는 옷을 입은 거죠. 지성소는 완전히 차단되어 있고 오직 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었고, 제사장이 잘 하고 있는지, 안에서 죽지는 않았는지를 알 수 있는 수단이 방울 소리였어요. 보이는 곳에서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다 해야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27 그들이 또 직조한 가는 베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위하여 속옷을 짓고

28 세마포로 두건을 짓고 세마포로 빛난 관을 만들고 가는 베 실로 짜서 세마포 속바지들을 만들고

29 가는 베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수 놓아 띠를 만들었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 겉에 걸치는 것뿐만 아니라 속에는 무엇을 걸치고 사는지 그것까지 보시고 중요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내 속사람은 과연 어떤 옷을 걸치고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어떤 옷을 입던 내 속사람이 거룩의 옷을 입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 속 옷을 다 만들고 이제 관과 띠를 만듭니다. 당시 관과 띠는 권위를 상징하는 도구로 많이 쓰였기 때문에 보석을 박는 등 화려하게 꾸미는 게 일반적이었어요. 그러나 제사장의 관과 띠는 너무 평범한 세마포로 만듭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고 섬기는 사람들이 자신을 드러내고 하나님 노릇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제사장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고, 어떻게 백성들을 섬겨야 하는지 관과 띠의 모습으로 보여주시는 겁니다. 한마디로 겸손하라는 거죠.

 

 

30 그들이 또 순금으로 거룩한 패를 만들고 도장을 새김 같이 그 위에 '여호와께 성결'이라 새기고

31 그 패를 청색 끈으로 관 전면에 달았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 거룩하라고 이 제사장이라는 직분을 주시는 겁니다. 어떤 종교적 열심으로 내가 쥐어짜고 애를 써도 나올 수 없는 것이 바로 거룩입니다. 거룩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거에요. 사람이 만들어 낼 수도 없고, 칭할 수도 없는 것이 거룩입니다. 우리에게 옷을 입혀주신 것 또한 우리가 허물과 죄가 많아서 가려야할 것이 많은 존재이기 때문이에요. 그런 우리에게 주시는 거룩의 옷은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입니다.

→ 성막을 만드는 것부터 옷을 만드는 과정까지를 보면, 성막을 만들 때는 하나님께서 치수를 하나 하나 세세하게 다 알려주세요. 그런데 제사장의 옷은 치수 이야기가 전혀 없어요.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원 사이즈로 만들어서 옷에 몸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제사장마다의 몸에 옷을 맞추는 거에요.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들이 가진 재능이 부러울 때가 있어요. 하지만 남이 걸치고 있는 옷을 부러워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의 몸에 딱 맞는 은사를 입혀주시니까요. 그러니 굳이 내 몸에 맞지도 않는 옷을 바라볼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평소에 하나님과 어떤 것을 가지고 친밀함을 가졌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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