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6:1-22 다시 자라난 머리털

 

 

삼손이 가사에 가다

1 삼손이 가사에 가서 거기서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2 가사 사람들에게 삼손이 왔다고 알려지매 그들이 곧 그를 에워싸고 밤새도록 성문에 매복하고 밤새도록 조용히 하며 이르기를 새벽이 되거든 그를 죽이리라 하였더라

3 삼손이 밤중까지 누워 있다가 그 밤중에 일어나 성 문짝들과 두 문설주와 문빗장을 빼어 가지고 그것을 모두 어깨에 메고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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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과 들릴라

4 이 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매

5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그 여인에게로 올라가서 그에게 이르되 삼손을 꾀어서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 큰 힘이 생기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능히 그를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알아보라 그리하면 우리가 각각 은 천백 개씩을 네게 주리라 하니

6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되 청하건대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며 어떻게 하면 능히 당신을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하니

7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으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8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을 여인에게로 가져오매 그가 그것으로 삼손을 결박하고

9 이미 사람을 방 안에 매복시켰으므로 삼손에게 말하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그 줄들을 끊기를 불탄 삼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의 힘의 근원은 알아내지 못하니라

10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보라 당신이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청하건대 무엇으로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이제는 내게 말하라 하니

11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쓰지 아니한 새 밧줄들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2 들릴라가 새 밧줄들을 가져다가 그것들로 그를 결박하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팔 위의 줄 끊기를 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 때에도 사람이 방 안에 매복하였더라

13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이 이 때까지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내가 무엇으로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하니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그대가 만일 나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의 날실에 섞어 짜면 되리라 하는지라

14 들릴라가 바디로 그 머리털을 단단히 짜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어 베틀의 바디와 날실을 다 빼내니라

15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냐 당신이 이로써 세 번이나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는지를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16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17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8 들릴라가 삼손이 진심을 다 알려 주므로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을 불러 이르되 삼손이 내게 진심을 알려 주었으니 이제 한 번만 올라오라 하니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그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19 들릴라가 삼손에게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의 힘이 없어졌더라

20 들릴라가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21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22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우리는 누구나 살면서 실수할 수 있어요. 그러나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게 문제죠. 우리는 오늘 정욕에 빠져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삼손의 모습을 봅니다. 한 인간의 파멸에 관한 이야기인데, 왜 삼손은 이런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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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손이 가사에 가서 거기서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2 가사 사람들에게 삼손이 왔다고 알려지매 그들이 곧 그를 에워싸고 밤새도록 성문에 매복하고 밤새도록 조용히 하며 이르기를 새벽이 되거든 그를 죽이리라 하였더라

3 삼손이 밤중까지 누워 있다가 그 밤중에 일어나 성 문짝들과 두 문설주와 문빗장을 빼어 가지고 그것을 모두 어깨에 메고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가니라

→ 팔레스타인의 수도 격인 가사로 갔어요. 가사는 큰 도시 중 하나에요. 한마디로 적진의 한 가운데로 들어간 거에요. 그는 지명수배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또 기생을 만나며 그런 일을 즐깁니다. 자신의 정욕 때문에 스스로를 위험한 위치에 노출시키는 거죠.

→ 성문 빗장과 문설주를 빼가지고 온 이야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회자가 되겠지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가 또 주인공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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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매

5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그 여인에게로 올라가서 그에게 이르되 삼손을 꾀어서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 큰 힘이 생기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능히 그를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알아보라 그리하면 우리가 각각 은 천백 개씩을 네게 주리라 하니

→ 들릴라는 어디 여인인지는 알 수 없어요. 근데 들릴라라는 이름은 밤을 상징하는 인물이에요. 삼손은 태양의 아들이라는 뜻이죠. 이 이야기는 빛이 어둠 속으로 내달음질치는 이야기에요. 삼손이 들릴라에게 빠진 줄 알고 블레셋 사람들이 들릴라에게 와서 어마어마한 양의 은을 줄테니 삼손의 힘의 원천을 알아보라고 합니다. 들릴라는 기꺼이 그 제안을 수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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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되 청하건대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며 어떻게 하면 능히 당신을 결박하여 굴복하게 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하니

7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으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8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마르지 아니한 새 활줄 일곱을 여인에게로 가져오매 그가 그것으로 삼손을 결박하고

9 이미 사람을 방 안에 매복시켰으므로 삼손에게 말하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그 줄들을 끊기를 불탄 삼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의 힘의 근원은 알아내지 못하니라

10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보라 당신이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청하건대 무엇으로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이제는 내게 말하라 하니

11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쓰지 아니한 새 밧줄들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2 들릴라가 새 밧줄들을 가져다가 그것들로 그를 결박하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팔 위의 줄 끊기를 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 때에도 사람이 방 안에 매복하였더라

13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이 이 때까지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내가 무엇으로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하니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그대가 만일 나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의 날실에 섞어 짜면 되리라 하는지라

14 들릴라가 바디로 그 머리털을 단단히 짜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어 베틀의 바디와 날실을 다 빼내니라

→ 삼손의 힘의 근원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그것을 제거하면 그는 쓸모없는 인간이 될거라고 블레셋은 생각했어요. 이 여인은 은을 받기위해 삼손에게 집요하게 물어봅니다. 삼손은 세 번이나 거짓으로 알려주죠.

이교도들이나 믿지 않는 사람들은 삼손의 힘의 근원을 하나의 마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인풋 때문에 저런 강력한 아웃풋이 생기는 거라고 믿어요. 지금 우리의 모습과 다를게 없어요. 우리는 뭔가 원인을 알고 우리도 그렇게 따라만 하면 우리 역시 동일한 아웃풋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이것은 철저하게 이교도적인 신앙에 기반한 겁니다. 40일 새벽기도 하면 뭘 얻을 수 있고, 헌금 얼마하면 얻을 수 있을까 기대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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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냐 당신이 이로써 세 번이나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는지를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16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17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8 들릴라가 삼손이 진심을 다 알려 주므로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을 불러 이르되 삼손이 내게 진심을 알려 주었으니 이제 한 번만 올라오라 하니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그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19 들릴라가 삼손에게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의 힘이 없어졌더라

20 들릴라가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21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 비밀을 알려달라고 여인이 계속해서 삼손을 들들 볶아요. 삼손의 아내 딥나 여인의 상황과 비슷하죠? 결국 네번째는 드디어 본심에 가까운 이야기를 합니다. 그는 지금까지 살면서 나실인으로서의 규칙을 다 어겼어요. 단 한가지, 머리를 자르지 않은거만 빼고요. 그의 생각에 머리털마저 자르면 내 힘이 사라질 거라고 그는 생각한 거에요.

→ 비말을 안 들릴라는 은을 받고 삼손을 블레셋에 넘겨줍니다. 삼손 자신은 왜 그런 실수를 반복할까요? 그는 어떤 상황에서든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에요.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하나님의 일을 위해 쓴게 아니라 자신의 정욕을 채우는데 쓰는 것에 이미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에요.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일어설 수 있다는 자기 과신에 빠져 있었어요.

→ 하나님이 정말 머리카락 때문에 힘을 거둬갔다고 생각하십니까? 이교도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런 것들을 너무 바래요. '내가 원하는 능력만 가질 수 있다면 다 하겠습니다'라고 한다고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은혜의 하나님입니다. 은혜는 조건이 없어요. 무조건이에요. 자녀를 조건 걸고 키우세요? 너 가 어느 어느 대학에 간다면 내가 너를 기르마' 이러고 키우세요? 아니잖아요? 무조건적이잖아요. 그건 오직 관계에서만 비롯되는 거에요.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과 그런 관계를 맺고 계세요. 이런 무조건적인 은혜를 조건으로 바꿔버리면 그건 기독교가 아니에요.

성경공부만 많이 한다고 좋은 신앙인이 됩니까? 이런 신앙가지고는 천국 못갑니다. 삼손은 머리 땜에 힘이 빠진게 아니에요. 내가 능력을 거두어 가야 너가 진실로 나를 만날 준비가 되는구나 하셔서 거둬가신 거에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삼손을 택하셨고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삼손을 살리셨고 구원을 위해 능력을 거둬가신 겁니다. 그분은 신실하게 자신과의 언약을 위해 이런 일들이 벌여가고 계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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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 머리를 밀었다는 것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그는 가사에 끌려가서 나귀가 돌리는 맺돌을 돌리면서 짐승처럼 삽니다. 머리가 자란다는 것은 힘이 다시 생기는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서원이 다시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믿음이 다시 자란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믿음이 자랄 때 하나님께서 다시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딤후2:13 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 주는 항상 미쁘시니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으시리라

그분은 신실하기 때문에 자신을 부인하실 수 없어요. 우리는 신실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부인을 하지 않으면 신실함을 지킬 수 없어요. '내 것은 내 것이 아닙니다'라고 부인하지 않으면 제자도의 길을 갈 수가 없어요. 근데 우리가 그게 되어 있냔 말이에요.

삼손의 이야기를 그저 동화같은 익숙한 이야기로 듣지 마시고 우리 신앙 전체를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냐는 행위가 아니라 내가 진심으로 그분을 사랑하는지 나의 모든 삶이 그 분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점검하는 하루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