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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

[1일1말씀] 출애굽기 1:15-22 결국 목숨을 노린다

by jiroky 2021. 6. 12.

 

15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사람과 부아라 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16 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17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
18 애굽 왕이 산파를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같이 남자 아기들을 살렸느냐
19 산파가 바로에게 대답하되 히브리 여인은 애굽 여인과 같지 아니하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더이다 하매
20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
21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
22 그러므로 바로가 그의 모든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들이 태어나거든 너희는 그를 나일 강에 던지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하였더라

 

 

애굽 백성들이 새 왕을 맞고나서 새로운 질서가 생깁니다. 두드러지는 것이 히브리인들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입니다. 바로는 어떻게 하면 히브리인들을 약화시킬까를 고민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생명에 대한 두가지 태도를 보게 됩니다. 왜냐면 우리 신앙은 생명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을 가졌다는 것은 생명을 중히 여기는 태도를 갖게 되며, 신앙이 없다는 것은 생명을 경시 여기는 태도를 가지게 됩니다. 애굽왕은 히브리인의 생명을 존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당시는 특히 아이들의 생명을 경시했고, 아이를 인신제사로 바치기도 했습니다. 히브리인 말살 정책의 첫단계로 끊임없이 노동을 시켰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학대받을수록 더 번성하게 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방법이 통하지 않으니까 두번째는 좀 더 노골적인 인구말살 정책을 폅니다. 남자 아이는 다 죽이라고 했어요. 그럼 여자 아이는? 가사 노동의 도구로 이용되어야 했거든요. 오늘은 이 명령을 받은 산파들의 태도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15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사람과 부아라 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16 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17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

히브리인 말살정책의 2단계는 영아말살정책입니다. 그러나 산파 십브라와 부아라가 그 명령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당시 왕의 명령을 누가 불복종할 수 있겠어요? 그런데 이 여인들이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는 거에요. 어떻게 이럴 수 있지요? 성경은 한마디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바로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했기 때문에 왕의 명령에 불복종한 겁니다.

제 아무리 왕이 명령해도 복종할 수 없는 명령이 있다는 거에요.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왕의 명령은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요즘 우리는 왜 이렇게 두려움이 많나요? 어쩌면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을 잃어버렸기 때문이지요. 경외감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수많은 것들을 두려워하게 된 겁니다.

이 여인이 하나님을 두려워했다는 기록을 보면 히브리인이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을 가진 아이, 인간에 대한 경외감이 있기 때문이었어요. 하나님을 경외할 때 인간 생명에 대한 경외감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바로의 명령이나 헤롯의 명령이나 뭐가 다르겠어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신앙적 태도가 무너졌기 때문에 이 세상은 걷잡을 수 없는 학대와 착취와 억압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적 가치관이 세워지지 않은 나라에서 진정한 생명 가치는 기대할 수 없는 일이지요.

 

 

18 애굽 왕이 산파를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같이 남자 아기들을 살렸느냐
19 산파가 바로에게 대답하되 히브리 여인은 애굽 여인과 같지 아니하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더이다 하매
20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

여인들의 대답을 볼까요? 얼마나 기지가 있는 대답입니까? 왕 앞에 불려 갔어요. 죽으러 가는 거나 마찬가지죠. 내가 남자 아이들을 죽이라고 했는데 왜 안죽였냐? 잘못 대답하면 목이 날라가는 상황이에요. 우리는 왕의 질문에 대한 산파의 대답을 들으면서 정말 하나님은 감당할 고난만 주시고, 시험을 당하면 피할 길을 내어주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담대한 신앙의 원천이에요.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뢰하고 말씀이 가슴안에 늘 차 있으면 어떤 상황이든 가장 적합한 말을 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 때 여러분의 언어는 인간의 언어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어로 여러분들의 생각이 정리될 것이고, 우리 입으로 내밷지만 우리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가장 지혜로운 말이 될 줄로 믿습니다. 평소 말하는 훈련이 필요한 까닭이기도 해요.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말하는 훈련을 어떻게 해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언어를 배우는 훈련을 위해서 성경을 읽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사람의 생명을 빼앗고 착취하는게 목적이에요. 모든 경제 활동이 생명을 증진시킨다고 생각합니까? 오직 하나님만 경외하는 사람만이 생명을 존중하는 생각을 우선 갖게 됩니다. CEO가 교회다니고, 교회 헌금 많이 하는 기업이 크리스찬 기업이 아니에요. 오물, 폐수 안버리고 쓰러지는 직원 안만드는게 크리스찬 기업이에요. 딴게 아니에요.

산파들의 대답은 어떻게 보면 유머러스한 대답이지요. 중요한 건 그들 안에 두려움은 하나도 없어요.

 


21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

너무 듣기 좋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했더니 하나님께서 그에 합당한 대접을 해주셨다는 거에요. 하나님을 인정하고 사는 삶의 태도라는 것은 입으로만 하나님 이야기 하는게 아니에요.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남보다 사람을 배려하는 태도가 곧 신앙인 거지, 그저 교회 자주 들락날락 거리고, 매일 예배드리고... 물론 이게 나쁘다는게 아니에요. 다 중요한 일이에요!! 그러나 그게 삶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또 그것처럼 우스꽝스러운 일이 어디 있어요?? 왜 우리는 다음 세대를 놓쳤습니까? 왜 복음은 이토록 잘 전해지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까? 우리가 생명을 중시하나요? 남을 배려하길 하나요? 여기 앉아서 기도하는 것도 중요해요. 그러나 기도의 본질은 생명을 존중하는 거란 말이에요. 이것은 하나님을 경외할 때 자연스럽게 몸에 녹아들어가는 태도입니다.

 악한 사람?? 딴 거 없어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면 악한 사람이에요. 아무리 착한 척, 선한 일을 해도 눈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그건 악한 사람인 거에요!!

시36:1 악인의 죄가 그의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다 하니

눅18:2 이르시되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는데

이게 재판장만의 일이 아니에요. 신앙심이 없거나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의 삶의 태도란 말이에요.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심으로 대하면 사람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여기 안에서 형제님, 자매님 대하다가 밖에 나가서 모르는 사람에게 냉냉하고 쌀쌀하게 대하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누구건 우리가 동일한 태도로 대하는 것이 신앙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을 대접하는 것 그것이 우리 신앙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22 그러므로 바로가 그의 모든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들이 태어나거든 너희는 그를 나일 강에 던지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하였더라

바로는 포기하지 않아요. 악은 이렇게 끈질기게 포기 안하는데 왜 선은 그렇게 잘도 포기합니까? 산파들은 이렇게 담대한데, 왜 우리는 담대하지 않습니까? 악은 끝까지 목적을 달성하고자 합니다. 세번째 방법, 나일강에 던져라. 세상은 이래요. 세상은 골리앗과 같아서 우리 힘으로 안되는 존재에요. 그래서 결국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고 그 분의 권능 아래 있지 않으면 안되고, 그늘 안에 있지 않으면 안되는 거에요.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우리를 전적으로 의지하는 자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의지하는 것을 기어이 놓게 만드십니다. 억울해하지 마세요. 그냥 놓으면 됩니다. 내려놓지 않아서 고통스러운 거에요. 내려놓으면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해지고 하나님의 그늘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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