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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

[1일1말씀] 출애굽기 11:1-10 무슨 이유로 누리나

by jiroky 2021. 6. 24.

 

처음 난 것의 죽음을 경고하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제 한 가지 재앙을 바로와 애굽에 내린 후에야 그가 너희를 여기서 내보내리라 그가 너희를 내보낼 때에는 여기서 반드시 다 쫓아내리니
2 백성에게 말하여 사람들에게 각기 이웃들에게 은금 패물을 구하게 하라 하시더니
3 여호와께서 그 백성으로 애굽 사람의 은혜를 받게 하셨고 또 그 사람 모세는 애굽 땅에 있는 바로의 신하와 백성의 눈에 아주 위대하게 보였더라
4 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밤중에 내가 애굽 가운데로 들어가리니
5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은 왕위에 앉아 있는 바로의 장자로부터 맷돌 뒤에 있는 몸종의 장자와 모든 가축의 처음 난 것까지 죽으리니
6 애굽 온 땅에 전무후무한 큰 부르짖음이 있으리라
7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사람에게나 짐승에게나 개 한 마리도 그 혀를 움직이지 아니하리니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과 이스라엘 사이를 구별하는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셨나니
8 왕의 이 모든 신하가 내게 내려와 내게 절하며 이르기를 너와 너를 따르는 온 백성은 나가라 한 후에야 내가 나가리라 하고 심히 노하여 바로에게서 나오니라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그러므로 내가 애굽 땅에서 나의 기적을 더하리라 하셨고
10 모세와 아론이 이 모든 기적을 바로 앞에서 행하였으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자손을 그 나라에서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마지막 재앙에 대한 말씀입니다. 아홉번 재앙이 반복되는 동안에도 바로는 마음을 돌이키지 않습니다. 아마도 흑암의 재앙이 닥쳤을 때 바로보다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왜냐면 그 자신이 애굽에서 태양신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태양이 흑암에 가려질 때 그는 태양 조차도 만물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이 땅의 많은 물질 중의 하나라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물론 우상이지만, 태양신에 대한 모든 신앙이 깨어지는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이제 남아있는 재앙이 뭐겠어요? 애굽 땅에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심판의 그림을 보게 됩니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제 한 가지 재앙을 바로와 애굽에 내린 후에야 그가 너희를 여기서 내보내리라 그가 너희를 내보낼 때에는 여기서 반드시 다 쫓아내리니
2 백성에게 말하여 사람들에게 각기 이웃들에게 은금 패물을 구하게 하라 하시더니
3 여호와께서 그 백성으로 애굽 사람의 은혜를 받게 하셨고 또 그 사람 모세는 애굽 땅에 있는 바로의 신하와 백성의 눈에 아주 위대하게 보였더라

출애굽이 마지막 남은 재앙으로 인해 반드시 일어나게 된다는 겁니다. 이제까지 그렇게 내보내달라고 해도 보내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제 손으로 내쫓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홉가지 재앙의 반복에도 이스라엘 백성의 지휘에는 변화가 없어요. 상황은 하나도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출애굽의 징조를 그들은 경험하지 못했어요. 이 점이 바로 우리가 믿음의 여정에서 느끼게 되는 거에요. 자! 이제 예수 잘 믿어 보겠다고 했는데, 왜 내 상황은 아무런 변화가 없는 거에요?? 이게 신앙의 현실이지요. 하나님께 순종하겠다는데 우리를 둘러싼 여건이나 상황은 전혀 호전되지 않아요.

 그럼 믿음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 걸까요? 더 큰 믿음이지요. 그리고 인내에요. 기다림이라는 거에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해요? 하나님이 새 일을 행하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이 믿음의 길을 가면서 변함없이 기다리는 것만큼 중요한 태도는 없어요. 하나님이 어떻게 일을 풀어내실지 속단할 수 없으니까. 우리는 지켜보는 입장이지, 하나님을 이끌고 가는 입장이 아니니까. 가장 중요한 태도는 순종이라고도 하지만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인내라는 게 있어요.

 하나님은 생각지도 못했던 길을 내십니다. 믿지 않는 사람이 볼 때는 우연이죠. 그러나 믿음의 사람의 눈으로 볼때는 필연이에요. 세상 어떤 사건도 우연은 없어요. 필연만 있을 뿐이지요. 믿음이 없으면 우연이라고 하겠지만, 믿음이 있으면 필연입니다. 우리 눈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지만, 하나님은 쉬지않고 계속해서 일하고 계세요. 그리고 인간의 마음의 영역에서 가장 먼저 일하십니다. 인간의 마음과 생각을 바꾸는 것을 먼저 행하고 계십니다. 변함없는 태도로 인내하며 기도하면 반드시 일을 행하십니다.

그래서 나가게 해달라고 사정할 것도 없어요. 하나님은 일하시고 계시고, 이 고난의 해결 방법은 이스라엘 백성을 내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시는 겁니다.

놀라운 것은 빈 손으로 쫓겨 내보내지 않아요. 은금, 폐물을 구하래요. 자기들은 쫓아낸다고 하지만, 하나님 입장에서는 승리의 개선가를 부르고 나가는 거에요. 그들은 노예라고 하겠지만, 지금까지 노예가 아니라 일해준 거니까 그 일해준 값을 받고 나가라. 하시는 거에요. 어떻게 그래요? 근데 그렇게 들고 나가게 됩니다.

믿을 수 없는 것을 받게 되는 것, 그것을 우리는 은혜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그 은혜는 하나님이 갑자기 툭 주시는게 아니에요. 은혜가 임할 때까지 하나님은 쉬지 않고 줄곧 일하셨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한순간도 일을 놓으신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 불평할 것도 없어요. 지켜보기만 하면 하나님은 그 믿음에 상응하는 결과를 보게 하십니다.

그냥 세상 속에서 뒹굴다가 이 몸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결정했다면 하나님께서 나라를 위해 쓰실 것을 믿고 드리시길 바래요. 내가 깨끗해서 드리는 게 아니에요. 그냥 드리면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실줄 믿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좀 깨끗해지면 교회 나가겠습니다.', '제가 정신 좀 차리고 세례 받겠습니다.' 아니요!!! 하나님께 나오다가 구별된 삶이 시작될 때 점점 정결해지기 시작하는 것이고, 우리가 나를 드릴 때 하나님이 스스로 성별해서 쓰실 뿐이지 우리가 거룩해져서 쓰시는게 아니라고요. 그러니 안심하고 교회 나오고, 안심하고 세례 받으세요.

우리가 받은 은혜는 어디서 오는 거에요? 하나님이 끼치기로 결정하셨기 때문에 은혜를 받는 거에요. 하나님이 미리 준비해놓으신 은혜라는 겁니다. 우리로서는 우연 같지만, 하나님께서 다 예비하신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겸손할 수 밖에 없다 이거지요. 반면 뜻하지 않은 어려움과 수치와 모멸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때에도 은혜를 받을 때와 동일하게 그것을 감사히 받을 수 있기 바랍니다. 그것 또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길 바랍니다. 은혜는 받고싶은데, 고난은 받기 싫어한다면 믿음이 없는 거죠. 좋은 소리는 듣기 좋아하고, 듣기 싫은 소리는 못참는다면 믿음이 없는 거에요. 그래서 제일 욕을 못참은 부류가 그리스도인이에요. 그건 믿음이 없는 거죠. 오늘날 기독교가 어떤 욕을 먹든 하나님이 허락하셨다면 욕을 먹는 거고, 교회에 모이지 못하게 한다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면 모이지 못하는 거에요. 근데 왜 그걸 못 받아들여요? 그건 신앙이 아니라 그저 종교 나부랭이가 돼서 그래요.

 


4 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밤중에 내가 애굽 가운데로 들어가리니
5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은 왕위에 앉아 있는 바로의 장자로부터 맷돌 뒤에 있는 몸종의 장자와 모든 가축의 처음 난 것까지 죽으리니
6 애굽 온 땅에 전무후무한 큰 부르짖음이 있으리라

초태생을 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일방적으로 말씀하시고 피할 길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이건 확정된 재앙이에요. 죽는 것은 정한 이치고 반드시 심판이 있으리라의 심판이 모습이 이거에요. 그동안은 재앙이 와도 집 안에 들어가면 우박도 피할 수 있고 했는데, 이 심판은 되돌릴 수 없는 심판이에요. 여기까지 몰려가면 안되요. 심판을 내 성질처럼 생각하면 안되요.

 


7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사람에게나 짐승에게나 개 한 마리도 그 혀를 움직이지 아니하리니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과 이스라엘 사이를 구별하는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셨나니
8 왕의 이 모든 신하가 내게 내려와 내게 절하며 이르기를 너와 너를 따르는 온 백성은 나가라 한 후에야 내가 나가리라 하고 심히 노하여 바로에게서 나오니라

이제 칼자루를 돌려잡더니 모세가 심히 노하여 말합니다. 하나님의 또 하나의 약속은 이스라엘 땅에는 개 한마리도 잃지 않는다고 하세요. 우리가 죽음 때문에 애통할 이유가 없습니다. 상가집에서 왜 찬송가를 부릅니까? 왜 노래부르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거에요. 전무후무한 일이 있을지라도 우리는 빛 가운데 거하는 겁니다.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그러므로 내가 애굽 땅에서 나의 기적을 더하리라 하셨고
10 모세와 아론이 이 모든 기적을 바로 앞에서 행하였으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자손을 그 나라에서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유월절, 무교절과 관련이 된 마지막 재앙입니다. 출애굽은 완성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출애굽은 심판의 끝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따라서 애굽의 심판과 이스라엘의 구원은 분리되지 않는 그림입니다. 그럼에도 구원과 심판이 임하는 그날까지 살아가는 삶의 모습은 어때요? 고센땅와 애굽땅의 모습은 어떻게 구별됩니까? 하나님께서 지키시는 곳과 지키심을 벗어난, 그래서 갈수록 더욱 완악해지는 삶의 모습이 있을 뿐이라는 겁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백성으로 살아가면서 정말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할 때  이런 구별된 삶의 모습, 그런 얼굴들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의 모습은 해같이 빛나길 바랍니다. 이 구별된 삶의 끝은 반드시 구원과 심판으로 나뉘어 집니다. 지금 애굽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이에요. 그러나 죽음을 넘어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유월절을 준비하는 거지요. 생명을 더해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생명을 잃어가는 영혼을 위해 기도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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