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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

[1일1말씀] 출애굽기 12:1-20 죽음이 넘어가리라

by jiroky 2021. 6. 25.

 

유월절

1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2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3 너희는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각자가 어린 양을 잡을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4 그 어린 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그 집의 이웃과 함께 사람 수를 따라서 하나를 잡고 각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분량에 따라서 너희 어린 양을 계산할 것이며
5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6 이 달 열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7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8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9 날것으로나 물에 삶아서 먹지 말고 머리와 다리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10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불사르라
11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12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13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14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15 너희는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그 첫날에 누룩을 너희 집에서 제하라 무릇 첫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유교병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어지리라
16 너희에게 첫날에도 성회요 일곱째 날에도 성회가 되리니 너희는 이 두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각자의 먹을 것만 갖출 것이니라
17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이 날을 지킬지니라
18 첫째 달 그 달 열나흗날 저녁부터 이십일일 저녁까지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19 이레 동안은 누룩이 너희 집에서 발견되지 아니하도록 하라 무릇 유교물을 먹는 자는 타국인이든지 본국에서 난 자든지를 막론하고 이스라엘 회중에서 끊어지리니
20 너희는 아무 유교물이든지 먹지 말고 너희 모든 유하는 곳에서 무교병을 먹을지니라

 

 

애굽땅에 내리는 마지막 재앙을 앞두고 유월절 규례가 반포됩니다. 모두에게 죽음은 닥칩니다. 온 애굽땅에 비극이 닥치고 집집마다 통곡합니다. 그러나 죽음이 넘어갑니다. 죽음이 피해갑니다. 구원이 바로 그런 거에요. 유월절이란 우리가 구원받는 증거요, 부활신앙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죽음의 문제가 해결되는 길이 있다! 궁극적인 구원과 심판의 갈림길은 살고 죽는 겁니다.

 

1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2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애굽땅에서 유월절이 필요합니다. 유월절은 애굽땅이기 때문에 필요한 거에요. 애굽땅을 벗어나면 죽음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유월절을 지킬 일도 없겠지만, 애굽 땅에서는 유월절이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세상에 살기 때문에 구원이 필요한 겁니다. 모든 시간의 기점은 구원에서 비롯되는 겁니다. 각자가 나이도 생일도 다르지만, 구원받는 시간부터 새로운 시간이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심으로 우리의 시간은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되고 모든 시간은 구원을 기점으로 새롭게 산정됩니다.

 


3 너희는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각자가 어린 양을 잡을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4 그 어린 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그 집의 이웃과 함께 사람 수를 따라서 하나를 잡고 각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분량에 따라서 너희 어린 양을 계산할 것이며

성경에서 '회중'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합니다. 나중에 이것이 교회의 기초가 되는 의미의 시발점입니다. 회중의 어원을 보면, '지정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지정하면 소유가 달라지는 거죠. 지정하는 의도에 따라 새롭게 형성된 무리를 '회중'이라고 합니다.

어린양을 먹을 때 먹지 못하는 가족이 있어서는 안된대요. 집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누어 먹게 되어 있고, 혹시 양이 없어서 못먹는 경우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구원이 가지는 또 하나의 그림입니다. 식구도 얼마 안되는데 우리만 배터지게 먹는게 아니라, 양을 잡을 수 없는 사람들과 함께 잡아 나누어 먹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곧 규례요, 하나님의 규레가 곧 사랑의 하소연입니다. 어려운 사람과 나누라는 거에요.

 


5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6 이 달 열나흗날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7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어떤 재물을 택할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때 잡을 양은 어린 양이어야 하고, 흠이 없는 일년된 수컷으로 하래요. 보통 우리는 상처있는 것은 우리가 먹고, 좋은 놈은 계속 기르고 싶어 하잖아요? 근데 제일 깨끗한 것을 먹으래요. 헌금이나 헌신도 그래요. 쓰다 남은 거 헌금하고, 쓰다 남은 시간을 헌신하고... 이런 헌금이나 헌신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구원을 향한 태도는 그래서는 안돼요!!

피는 곧 생명 또는 죽음입니다. 그래서 피는 구원의 양날과 같아요. 피가 마치 구원과 심판의 갈림길을 결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고 피 자체가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피를 볼 때 하나님께서 그 피를 어떻게 대해 주시냐가 능력이 되는 것이지, 피 자체가 능력이 있는게 아닙니다. 오해하면 안됩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그 분이 결국 흠 없는 어린 양이 되셔서, 피를 집 좌우 문설주와 안방에 바르슷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 머리에서 발끝까지 피를 바르시면 죽음이 우리를 넘어간다는 것을 설명하시기 위한, 오래 전부터 계획된 일입니다. 그냥 읽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유월절의 의미, 유월절을 보내는 과정, 준수, 보존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뜻 안에 포함된 것입니다.

요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저와 여러분을 이미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어떤 사람들은 유월절의 규례를 보고 이런 쓸데없는 행위를 왜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해요. 그런데 보세요. 우주로 로켓을 쏘아 올리는 이 시대에 돼지머리를 갖다놓고 고사를 지내고, 안죽으려고 좋은 약이나 음식은 다 찾아 먹고 그래요. 문명사회에 산다고 하는 이들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극복하지 못해요. 죽음은 합리적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영원하신 분에게 접속되지 않으면 죽음의 두려움은 절대 해결되지 않아요. 그 훈련의 하나로 유월절이 전해진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유월절을 기억하고 알고 있어야 해요. 세상은 거대한 문명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 하나 극복하지 못한채 온갖 타락함 속에서 사는 것뿐이죠.

 


8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9 날것으로나 물에 삶아서 먹지 말고 머리와 다리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10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불사르라

삶으면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불에 구워 먹으래요. 죽음을 이기는 이 과정 자체가 급한 일이기 때문에 이렇게 먹으라는 것입니다.

쓴 나물과 먹으라는 것은 이 사람들이 벽돌 굽고 채찍 맞으며 애굽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그 시기를 쓴 나물을 먹으면서 되새기라는 거에요. 구원의 의미를 깊이 되새겨 보라는 의미입니다.

 


11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12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13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14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믿음은 순종 이상 뭐 할게 있습니까?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 대로 절차에 따라 하면 되지요. 우리가 할 일은 그것을 기억하고. 순종하고. 보존하는 일이라는 겁니다. 대대로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유월절은 죽음이 인방을 넘어가는 그 하루를 의미한다면, 무교절은 유월절이 끝나고 유월절을 기억하기 위한 일주일 간의 절기를 말합니다.

 

 

15 너희는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그 첫날에 누룩을 너희 집에서 제하라 무릇 첫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유교병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어지리라
16 너희에게 첫날에도 성회요 일곱째 날에도 성회가 되리니 너희는 이 두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각자의 먹을 것만 갖출 것이니라
17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이 날을 지킬지니라

18 첫째 달 그 달 열나흗날 저녁부터 이십일일 저녁까지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19 이레 동안은 누룩이 너희 집에서 발견되지 아니하도록 하라 무릇 유교물을 먹는 자는 타국인이든지 본국에서 난 자든지를 막론하고 이스라엘 회중에서 끊어지리니
20 너희는 아무 유교물이든지 먹지 말고 너희 모든 유하는 곳에서 무교병을 먹을지니라

출애굽에는 급히 식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발효할 시간이 어디있어요? 그래서 유교병을 먹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절기를 지킬 때는 아예 일주일 동안 누룩이 집에 없도록 하라는 겁니다. 누룩이 그렇게 냄새가 상큼하지는 않죠? 누룩이 타락, 부패의 상징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집안을 정결하게 하는 차원에서 그런 것들을 없애라고 하는 거에요. 그러면서 일주일 동안 의미를 생각하라는 거죠. 죽음이 우리를 벗어난 그 놀라운 일. 그것을 기억함으로 우리가 어디에 속한 존재인지를 기억하자는 거에요. 그리고 부패하고 타락한 세상을 살지만, 일주일 동안 내 자신을 정결히 하면서 하나님의 거룩하고 정결한 백성의 신분을 기억하자 이거에요.

 우리가 왜 아침마다 기도를 합니까? 우리가 타락한 세상에 살아가지만 우리가 어디에 속했는지 기억하고, 우리 생명이 어떤 주인으로부터 비롯됐는지 기억하고 고백하는 우리로서의 의식과 절차가 예배 아니겠어요? 그래서 항상 기도하고 감사하는 생활은 유월절에서 비롯된다는 겁니다. 세상은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이 지경인 거에요. 그 문제가 해결되면 이렇게까지 탐욕스럽지 않아요. 한 연구결과를 보면 과식하는 사람들은 식탐이 있어서 과식하는 게 아니래요. 과식은 존재론적 불안에서 비롯된 증상이래요. 인생의 이런 결핍은 우리를 구원하신 그 분을 믿으면 전부 해결됩니다. 기도하고 예배하는데도 계속 갈급하다면 그건 뭔가 문제가 있는 겁니다. 비록 유월절 절기를 지키지는 못하지만, 유월절의 의미만은 신앙의 본질로 지켜내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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