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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출)

[1일1말씀] 출애굽기 18:13-27 권한을 나눌 사람들

by jiroky 2021. 7. 16.

 

우두머리를 세워 재판하게 하다 (신 1:9-18)

13 이튿날 모세가 백성을 재판하느라고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 곁에 서 있는지라
14 모세의 장인이 모세가 백성에게 행하는 모든 일을 보고 이르되 네가 이 백성에게 행하는 이 일이 어찌 됨이냐 어찌하여 네가 홀로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네 곁에 서 있느냐
15 모세가 그의 장인에게 대답하되 백성이 하나님께 물으려고 내게로 옴이라

16 그들이 일이 있으면 내게로 오나니 내가 그 양쪽을 재판하여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알게 하나이다
17 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하는 것이 옳지 못하도다
18 너와 또 너와 함께 한 이 백성이 필경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네게 너무 중함이라 네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19 이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네게 방침을 가르치리니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실지로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그 백성을 위하여 그 사건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며
20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21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22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
23 네가 만일 이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네게 허락하시면 네가 이 일을 감당하고 이 모든 백성도 자기 곳으로 평안히 가리라
24 이에 모세가 자기 장인의 말을 듣고 그 모든 말대로 하여
25 모세가 이스라엘 무리 중에서 능력 있는 사람들을 택하여 그들을 백성의 우두머리 곧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으매
26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되 어려운 일은 모세에게 가져오고 모든 작은 일은 스스로 재판하더라
모세가 그의 장인을 보내니 그가 자기 땅으로 가니라

 

 

적지 않은 사람들이 광야길을 가다보면 많은 문제가 생기겠죠? 조직이 커지고 구성원이 커지면 다툼이나 시비가 많은 법이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리더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냐는 거죠. 모세가 모든 문제를 도맡아서 다 행하는 것을 본 장인 이드로가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야기하는 장면입니다. 고난과 책임을 어떻게 나눌 것이냐에 관한 것입니다.

 

13 이튿날 모세가 백성을 재판하느라고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 곁에 서 있는지라

14 모세의 장인이 모세가 백성에게 행하는 모든 일을 보고 이르되 네가 이 백성에게 행하는 이 일이 어찌 됨이냐 어찌하여 네가 홀로 앉아 있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네 곁에 서 있느냐

15 모세가 그의 장인에게 대답하되 백성이 하나님께 물으려고 내게로 옴이라

16 그들이 일이 있으면 내게로 오나니 내가 그 양쪽을 재판하여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알게 하나이다

모세가 이드로에게 물은게 아니에요. 모세가 하는 일을 이드로가 하루종일 지켜본 거에요. 장인 이드로는 그냥 밥을 먹고 편하게 쉬다가 가지 않고 사위가 하는 일을 찬찬히 들여다 봅니다. 이드로를 보면 사랑이 많은 사람임을 알 수 있어요. 사위가 무슨일을 하는지 관심을 가지고, 과중하게 일을 하다가는 몸을 상할 거라는 걱정도 하지요. 모든 것이 사랑과 관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사랑이 많은 사람은 보는 것도 달라요. 무슨 일이건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크고 작은 일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정에서도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찬찬히 관심을 가지고 살피지 않고 그냥 흘려 지내는 일이 많기 때문이에요. 내가 밖에서 하는 일이 너무 중요하고 나를 치장하는 일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놓치는 거에요. 가정 안에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핸드폰 안에서 자라는 아이가 되는 거에요. 신앙 교육이 제대로 안되는 것이 가정 교육이 잘 안되서 그런 거에요.

문제만 보는 사람은 비판만 해요. 그리고 그 비판에서 끝이에요. 근데 이드로를 보면 문제를 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생각해요. 사랑이 많은 사람이란 문제를 관찰하는 능력과 함께 해결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문제를 발견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사람들이 하나님께 물어보려고 다 모세한테 찾아온단 말이에요. 모세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서 중계자로 늘 연결하는 입장이니까 하나님께 물을 일만 있으면 모세를 찾아오는 거죠.

 

 

17 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하는 것이 옳지 못하도다

18 너와 또 너와 함께 한 이 백성이 필경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네게 너무 중함이라 네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이드로는 옳지 못하다고 비난한 게 아니에요. 옳고 그름이 아니라 그게 최선이 아니라고 말하는 거에요. 더 좋은 방법이 있을 거라는 거에요. 이 일까지 하다보면 기력이 쇠하고 힘들어서 오래하지 못할 거라고 말해요. 모세 혼자 과중한 부담을 지고 있는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19 이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네게 방침을 가르치리니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실지로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그 백성을 위하여 그 사건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며

20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사건들을 해결하는데 집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건을 일으키지 않는 거죠. 그들은 애굽에서의 삶을 살아왔고, 이제 이스라엘적인 삶의 모습으로 바뀌는 과정에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그동안의 율례와 법도가 바뀌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단 말이죠.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율례와 법도를 잘 가르쳐서 스스로 그것을 잘 지키며 살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거죠.

성경을 읽으면 되는데 성경은 안 읽고 자꾸 목사한테 물으러 오는 사람이 있어요. 성경에 모든 답이 있어요. 성경을 읽으면 인생에 관해 누구에게 지혜를 구하러 쫓아다니지 않아도 되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실패한 이야기가 너무 상세하게 담겨 있어요. 이것을 많이 읽지 않으면 남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는 삶으로 전환이 안된단 말이에요.

 

 

21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22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

첫번째는 백성들에게 율례와 규례를 가르쳐서 분쟁과 다툼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혼자 감당하지 말고, 함께 문제를 해결할 사람을 세우는 거에요. 그런데 사람을 세우고 권한과 책임을 나누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사람을 세우는 기준이 있다고 말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서는 사람들을 진실로 사랑할 수 없어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는 사람 앞에 절대로 정직할 수 없어요. 절대적 기준인 하나님 앞에 서야 내가 상대적 기준임을 깨닫게 되고 절대적 기준 앞에 굴복하게 되는 거거든요.

두번째는 진실한 자입니다. 사람 앞에서만 진실한 척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무도 없을 때에도 진실한 사람이요.

세번째는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입니다. 탐욕이 없고 욕심이 많은 사람은 안돼요. 쉽게 이익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진실하고 탐욕스럽지 않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 애통할 줄 아는 사람을 세우라는 거에요. 이게 쉽겠어요? 그럼에도 모세가 순종하는게 참 기특합니다.

천부장부터 십부장까지는 또 어떻게 세웁니까? 리더라는 자리는 하루 아침에 세워지는 게 아니죠. 이스라엘이 드디어 나라로 모습을 갖춰가기 위해서는 모세 혼자가 아니라 많은 리더에 의존하도록 세워가야 하는데 어떻게 세우냐? 그래서 이렇게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을 지키는 자를 찾으면 되는 겁니다. 초대교회도 마찬가지에요

행6:2-4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3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4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교회가 일이 많아지만서 그 본질을 훼손하는 일이 많아지니까 사도는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고 나머지 일은 집사들에게 하라는 거에요. 그럼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세워야 하나?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밥는 사람이에요. 결국 하나님을 경외하고 진실되고 탐욕스럽지 않은 사람을 세우라는 거죠. 그러면 교회가 됐건 나라가 됐건 가정이 됐건 바로 서게 됩니다. 사람을 고르는 기준은 이래야 되는 거죠. 성경적 기준은 복잡하지 않아요.

갈6: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짐을 나눠지는 까닭은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기 위해서에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기 위해서 짐을 나누어 지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각자의 은사를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사람들이고 그것은 짐을 나누어지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23 네가 만일 이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네게 허락하시면 네가 이 일을 감당하고 이 모든 백성도 자기 곳으로 평안히 가리라

잘 배분이 되면 일도 쉬워지지만 백성들도 편안해져요. 정말 중요한 원칙이죠.

 

 

24 이에 모세가 자기 장인의 말을 듣고 그 모든 말대로 하여

25 모세가 이스라엘 무리 중에서 능력 있는 사람들을 택하여 그들을 백성의 우두머리 곧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으매

26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되 어려운 일은 모세에게 가져오고 모든 작은 일은 스스로 재판하더라

모세가 그의 장인을 보내니 그가 자기 땅으로 가니라

모세가 참 순종적이에요. 이드로의 말을 들어보고 바로 그것을 채택했어요. 그렇게 했더니 일이 정말 술술 풀려나가기 시작하는 거에요. 근데 일이 풀려나갈 때 참 중요한게 있어요. 모세가 장인을 보냈고 장인은 자기 땅으로 갔대요. 일이 잘 됐다고 해서 거기서 또아리를 틀고 있으면 안되요. 서로 좋고 신뢰하지만 각자에게 준 때와 장소와 책임이 있단 말이에요. 내가 유익을 끼쳤다고 해도 내가 떠나야할 때는 떠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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